시선뉴스=전라북도 전주시ㅣ‘전주’하면 한옥마을과 전동성당이 가장 유명하다. 그 규모와 전통은 물론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의 중심이자 많은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전주엔 숨겨진 명소가 있다. 바로 ‘덕진공원’이다.

사진/덕진공원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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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 인근에 자리한 덕진공원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연못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공원은 전주팔경의 하나로 여름이면 연못 절반이 연꽃으로 뒤덮이며 장관을 이룬다. 중앙의 큰 덕진호를 중심으로 평탄한 산책길이 잘 되어 있으며, 공원 내엔 수많은 벤치와 ‘덕진정’, ‘연지정’, ‘풍월정’, ‘취향정’ 등 여러 정자가 있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사진/덕진공원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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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중앙에 세워져 있는 아치형 현수교인 ‘연화교’는 공원의 경관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공원은 현수교를 중심으로 반으로 갈라져 있으며, 동쪽에는 연이 가득하고, 서쪽에는 미디어 아트와 음악 분수가 진행되는 장치와 보트 선착장이 있는 너른 덕진호가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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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교의 중심이자 호수 중앙에는 ‘연화정 도서관’이 섬처럼 자리하고 있다. 이 도서관은 과거 덕진공원의 상징이자 대표 건물이었던 정자 ‘연화정’을 한옥 형태의 도서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ㄱ자 형태의 단층 건물인 연화정 도서관은 한국의 미와 전주의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도서들이 비치된 ‘연화당’과 문화공간·쉼터 역할을 하는 누각인 ‘연화루’로 이루어져 있다. 도서관은 아름다운 외관과 함께 여름이면 연못을 가득 메우는 연잎과 연꽃이 어우러져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덕진공원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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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호수의 운치와 어우러진 낮의 모습도 좋지만, 밤에도 아름답다. 한옥 특유의 멋을 살리는 조명이 상시 켜져 색다른 경관을 자랑하며, 특정 시간대에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프로젝션 맵핑 쇼를 볼 수 있다. 방문 전에 미리 시간대를 알아두는 것도 좋겠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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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공원에는 인공폭포인 ‘벽진폭포’,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야호 맘껏 숲놀이터’, 제기, 투호 등이 가능한 ‘전통놀이마당’, 대형 전통그네 등이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전통그네는 일반 놀이터에 있는 그네와 달리 밧줄과 나무로 만들어져 있으며, 그 크기는 성인이 혼자 타기에도 어려울 만큼 크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도 없는 크기의 그네로 덕진공원의 필수 코스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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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은 시의 꾸준한 관리와 개발로 더욱 많은 관광객을 품을 수 있게 변모해 나가고 있다. 한옥마을로만 치부되는 전주가 다소 식상하다면, 덕진공원에서 색다른 정취를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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