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충청남도 태안군ㅣ깊고 푸른 매력을 가진 동해와 달리 밀물과 썰물이 오가며 시시각각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서해. 아이들을 데리고 갯벌을 비롯한 자연을 체험할 수도 있고, 부모님과 함께 여유롭게 산책하기에도 좋은 유유자적한 도시가 있다. 바로 풍요롭고 정겨운 ‘태안’이다.

할미·할아비바위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할미·할아비바위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태안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꽃지해수욕장은 나란히 선 할미·할아비바위가 마치 그림 같은 곳이다. 여름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기도 하지만, 겨울엔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특히 썰물 때는 할미·할아비바위까지 가는 길이 열려 재미를 더한다. 태안군청 홈페이지에서 물 때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니, 바닷길을 걸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신두리 해안사구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신두리 해안사구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태안의 또 다른 유명 관광지로는 사막을 연상케 하는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다. 전 사구, 사구 초지, 사구습지, 사구 임지 등 사구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자연 여건이 나타나는 사구지대로서 내륙과 해안을 이어주는 완충 역할을 하고 있으며, 슬로시티로 지정된 태안의 가장 독특한 생태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다. ‘미니 사막’이라 불리는 신두리 해안사구는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됐다.

억새골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억새골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또 신두리 해안사구 근처로는 억새골, 곰솔생태숲 등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해안사구를 포함해 억새골과 생태숲을 걷다 보면 두 시간 정도는 금방 지나간다. 그 중 억새골은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스팟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노을 명소로도 유명하기에 때를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간장게장과 게국지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간장게장과 게국지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역시 바닷가답게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도 유명하다. 태안은 국내 대표적인 꽃게 산지로 꼽히기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게를 활용한 음식점들이 더욱 많이 보인다. 간장게장은 물론이거니와 작년 하반기 화제가 됐던 ‘흑백요리사’에 등장했던 ‘게국지’도 맛볼 수 있으며, 꽃게탕, 양념게장 등 꽃게요리 세트를 풀코스로 즐길 수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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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설날 연휴를 맞아 가볍게 다녀올 만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슬로시티’ 태안을 추천한다. 단순히 느리다는 의미보다는 지역의 소중한 가치와 문화, 자연환경을 지키고 다시 돌아보는 여유를 가진 매력적인 도시이며, 새해를 맞아 마음을 다잡기 위해 산책하며 사색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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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 ‘윤영균’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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