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여행] 도심 속 문화와 자연의 조화를 갖춘 ‘올림픽공원’ [서울 송파구]

시선뉴스=서울특별시 송파구ㅣ서울은 바쁜 도시의 삶 속에서도 시민들이 자연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공원들을 품고 있다. 그중에서도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공원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대표 녹지 공간 ‘올림픽공원’을 만나보자.

올림픽공원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1984년 4월부터 1986년 4월까지 약 1,82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조성된 대규모 공원이다. 공원은 스포츠, 문화, 역사, 교육 등 다양한 목적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공원 내에는 올림픽 수영장,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펜싱 경기장, 체조 경기장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있으며, 한성백제박물관과 소마미술관 등 문화 예술 시설도 풍부하여 스포츠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몽촌토성 유적지, 올림픽 조각 공원, 세계평화의문 등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공간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들꽃마루와 장미광장과 같은 생태 공간도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모습과 테마를 만끽할 수 있다.

올림픽공원에는 놓쳐서는 안 될 ‘9경’이 있다. 1경부터 순서대로 세계평화의문, 엄지손가락, 몽촌해자 음악분수, 대화, 몽촌토성 산책로, 나홀로 나무, 88호수와 팔각정(오륜정), 들꽃마루, 장미광장이다. 특히 ‘엄지손가락’은 프랑스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가 만든 작품으로, 세계에 단 7점만 존재하는 희귀 조각상이며, ‘대화’는 알제리 조각가 모함 아마라의 작품으로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교환하려 애쓰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이다.

공원 곳곳에는 음수대와 공공화장실, 벤치, 편의점, 카페, 놀이터 등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또 한강공원과도 연결되어 있어 산책, 런닝하는 사람은 물론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도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성내천을 따라 양옆으로 마련된 길은 벚나무가 가득해 봄 시즌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다.

올림픽공원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평화로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 문화와 예술, 역사를 한 공간에서 경험하고 싶은 사람 모두를 아우르는 팔색조 공원이다. 빌딩 숲 사이, 서울 한복판의 아름다운 도심 공원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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