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필리핀 두마게티)ㅣ동남아시아는 우리나라에서 그리 멀지 않아 부담이 적은 여행 장소로 여겨진다. 그중 서태평양 서쪽에 있는 필리핀은 7천여 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인기 있는 여행 지역은 세부, 보홀, 보라카이, 마닐라 등인데, 다이빙 여행을 위해 필리핀 두마게티(Dumaguete)로 향하는 이들도 있다.

필리핀 네그로스 지방에 속한 두마게티는 ‘온화한 사람들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이곳 주민들에게는 ‘두마게테뇨’(Dumagueteño)라고 불린다고 한다. 필리핀의 다른 지역에 비해 알려지지 않아 조용히 여유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적합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이국적인 자연을 경험하기에도 좋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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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게티 주변 해역은 필리핀에서도 가장 보호가 잘된 해양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그로스 지방에서 최고로 꼽히는 만후요드 화이트 샌드바가 선사하는 절경이 유명하다. 약 6m에 이르는 하얀 모래사장인 화이트 샌드바는 밀물 때가 되면 얕은 바닷물로 덮여 에메랄드빛 바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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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해수욕을 한 여행객들은 “마치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듯한 신비한 느낌”이라고 설명한다. 만조에는 샌드바가 물에 잠기니 밀물 시간에 맞춰 일찍 방문하는 게 추천되긴 하지만, 만조 때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가장 넓은 샌드바를 볼 수 있는 시기는 6월과 12월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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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다이빙 포인트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거대한 산호초 군락을 볼 수 있는 아포섬, 희귀한 작은 해양 생물을 발견할 수 있는 다우인, 숨겨진 난파선 포인트 등이 있으며, 해류를 타고 바라쿠다 떼와 만타가오리를 관찰할 수도 있다. 시기에 따라 돌고래를 만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투명한 바닷속에서 수면 아래 세상을 선명하게 눈에 담으며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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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보홀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도, 오로지 두마게티만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두마게티만 방문할 땐 국제선 및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면 되지만, 세부, 보홀, 두마게티를 모두 여행하는 데는 페리 또는 오션젯 루트가 더 편하다고 한다. 한적한 여행을 위해 두마게티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여러 후기들을 참고해 준비하는 게 좋겠다.

아름다운 사진 ‘오세연’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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