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영화 ‘글래디에이터 II’가 오는 11월 13일 한국에 개봉한다. 2000년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후속작으로, 주인공 막시무스(러셀 크로우)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이를 보기 전, 무엇을 알고 있으면 좋을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전편에 이은 ‘리들리 스콧’ 감독

[사진/위키미디어]
[사진/위키미디어]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우 주연의 전작 ‘글래디에이터’는 폭발적인 흥행을 거뒀고, 제73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5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고대 로마를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판타지적 표현에 집중해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도 감독을 맡은 리들리 스콧 감독은 그로부터 20여 년 뒤의 로마를 어떻게 표현했을까.

또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작품에서 2007년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 이후 처음으로 덴젤 워싱턴과 재회했다. 그는 미국의 국민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인물로, 2002년 아프리카계 미국 배우로는 38년 만에 아카데미 역사상 두 번째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글래디에이터 II’에서 덴젤 워싱턴은 강한 권력욕을 지닌 마크리누스를 맡았다. 영화계 두 전설이 다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두 번째, 새로운 검투사 ‘루시우스’의 등장

영화 ‘글래디에이터 II’ 스틸컷
영화 ‘글래디에이터 II’ 스틸컷

공개된 ‘글래디에이터 II’ 포스터에서 주인공 루시우스는 거친 눈빛에 비장한 모습을 보인다. 예고편에서는 “난 권력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저런 자들로부터 로마를 구함이다”라는 그의 대사가 등장한다. 새로운 검투사 루시우스에게 어떤 서사가 있을지,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대목이다.

루시우스를 소화한 폴 메스칼은 2022년 영화 ‘애프터선’에서 섬세한 연기로 주목받으며, 타임지가 선정한 2022년 최고의 배우로 뽑혔다.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글래디에이터 II’에 대해 폴 메스칼은 “이 영화에 출연한 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일이었다. 매일 현장에 가서 리들리 스콧 감독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했다”고 밝혔고, 이번 작품에 애정을 품고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번째, 스펙터클한 액션과 웅장한 스케일

영화 '글래디에이터' 스틸컷
영화 '글래디에이터' 스틸컷

‘글래디에이터’ 하면 웅장한 이미지를 빼놓을 수 없다. 역사적 고증에 대해서는 비판받는 부분이 있지만, 그 이후 로마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글래디에이터’는 당시 제작비 1억 달러로 제작됐는데, ‘글래디에이터 II’에는 3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화에는 콜로세움이 있는 거대한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액션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우스와 마크리누스 이외에도 마르쿠스 아카시우스(페드로 파스칼), 루실라(코니 닐슨), 두 황제 게타(조셉 퀸), 카라칼라(프레드 헤킨저) 등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가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할 것이다.

‘글래디에이터’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액션 영화의 전설로 불린다. 그렇기에 ‘글래디에이터 II’가 전작의 명성에 흠집을 내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춰야 한다는 우려와 기대가 따라온다. 24년 만에 공개되는 ‘글래디에이터 II’가 후속편을 기다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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