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5년 3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특히 설연휴를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유가에 대한 소식이 많았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주유소 기름값 4주 연속 하락...당분간 하락세
지난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하락했고,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주유소 유가정보 [연합뉴스 제공]
주유소 유가정보 [연합뉴스 제공]

지난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6.9원 내린 1천715.8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8.2원 하락한 1천775.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전주 대비 9.9원 하락한 1천683.4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725.0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가상표가 1천689.9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2원 낮은 1천581.8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방침과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완화 가능성 보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5.6달러 내린 71.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4.3달러 내린 79.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6달러 내린 87.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유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국내유가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다음 주보다 그 다음 주의 하락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 무쏘 EV 출시...첫 전기픽업
KG모빌리티(KGM)가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 '무쏘 EV'를 공식 출시했다. KGM은 5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무쏘 EV의 탄생을 알렸다. 무쏘 EV는 KGM의 새로운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첫 모델이다.

무쏘 EV [KG모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쏘 EV [KG모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G모빌리티의 전신 쌍용자동차는 국내에서 '픽업트럭 강자'로 군림해 왔다. 지난 20여년간 무쏘 스포츠(2002∼2005년)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2006∼2011년), 코란도 스포츠(2012∼2017년), 무쏘 스포츠&칸(2018∼2025년) 등 국내 픽업 시장을 이끌어왔다. 이번에 출시한 무쏘 EV는 도심형 전기 픽업을 표방한다. 특히 전기차의 경제성, 픽업의 실용성, SUV의 편안함을 모두 노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쏘 EV는 80.6킬로와트시(kWh)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0km를 달린다. 복합 전비는 4.2km/kWh다. 급속 충전하면 24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V2L(외부로의 전력 공급) 기능으로 차량 전력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207마력(ps), 최대 토크는 34.6kgf·m다. 사륜구동 모델은 각각 413마력, 64.9kgf·m다.

무쏘 EV [KG모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쏘 EV [KG모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무쏘 EV는 '친환경 화물차'로 분류돼 사용자의 경제성을 극대화한다고 KGM은 강조했다. 전기 승용차보다 많은 국고·지자체 보조금을 받아 실구매가는 3천만원 후반대로 떨어지고 소상공인 부가세 환급 등을 더하면 3천3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화물 전기차에 주어지는 취득세 감면,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까지 고려해 5년간 주행 비용(연 2만㎞ 기준)은 약 600만원으로 추산됐다. 경쟁사 내연기관 픽업보다 1천400만원가량 낮다.

무쏘 EV는 픽업의 다용도성과 SUV의 공간성도 갖췄다고 KGM은 설명했다. 무쏘 EV의 데크는 500㎏까지 적재할 수 있고 데크 탑, 롤 바, 데크 슬라이딩 커버가 새롭게 적용됐다. 각종 패키지를 통한 맞춤형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2열 좌석은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과 함께 머리 공간 1천2㎜, 커플 디스턴스(1·2열 힙 포인트 간 거리) 850㎜로 중형 SUV 수준의 공간성을 갖췄다고 KGM은 강조했다.

외관은 편리하면서도 튼튼하다는 뜻의 '핸디 앤 터프' 콘셉트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전면부에선 선명한 후드 라인과 검은색 그릴이 강인한 인상을 주고 측·후면부에선 보디와 데크가 하나로 연결되는 등 일상과 야외를 아우르려는 균형감이 강조됐다.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출시
제네시스는 준중형 전기 SUV GV6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제네시스가 2021년 10월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출시한 이후 3년5개월 만에 내놓은 부분변경 모델이다.

GV60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V60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V60은 브랜드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에 기반해 디자인됐고 전면부에선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가 강인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에는 '21인치 다크 메탈릭 글로시 그레이 휠'과 '20인치 라이트 실버 휠'이 적용됐고 후면부는 견고한 SUV 느낌을 강조한다. 실내는 이전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가운데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엔터테인먼트 몰입감을 높였다.

GV60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V60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V60은 84킬로와트시(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451㎞에서 481㎞로 늘렸다. 퍼포먼스 AWD(사륜구동) 모델 기준 부스트 모드 작동 시 최고 출력 360kW, 최대 토크 700N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4초가 걸린다.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이 적용돼 교통 흐름, 감속 패턴, 내비게이션 정보를 토대로 최적의 회생 제동량이 자동 설정된다. 이외에도 전·후륜 쇼크 업소버(충격 흡수 장치) 밸브를 개선해 안정성과 승차감을 개선했고 '하이드로 부싱'을 후륜 서스펜션에도 추가해 진동 유입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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