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5년 2월 넷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특히 설연휴를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유가에 대한 소식이 많았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BYD, 악성루머 제보자에 억대 포상금 지급

중국 BYD 전기차 아토3 [연합뉴스 제공]
중국 BYD 전기차 아토3 [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전기차기업인 BYD가 자사에 대한 악성루머를 유포하는 등의 '흑색선전' 관련 제보자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BYD는 업계에서 허위 비방과 왜곡 보도가 심해져 자사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면서 2023년부터 흑색선전 제보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1일 BYD인터넷고발센터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따르면 BYD는 최근 흑색선전의 유포 경로와 단서 등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준 제보자 8명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억대급 포상금이 화제다. 가장 공이 큰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은 100만위안(약 2억원)이며, 나머지 7명에 대한 포상금은 1만위안(약 200만원)에서 10만위안(약 2천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BYD 측은 앞으로도 포상금 제도를 계속 운영할 예정이며, 포상금은 최대 500만위안(약 10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보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하락…“이번 주는?”

서울의 한 주유소 기름값 [연합뉴스 제공] 
서울의 한 주유소 기름값 [연합뉴스 제공] 

지난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지난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4원 내린 1천726.9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6.4원 하락한 1천787.5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전주 대비 3.4원 하락한 1천699.5원을 기록하며, 1월 셋째 주(1천678.6원) 이후 5주 만에 1천600원대를 회복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735.7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701.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4원 낮은 1천593.1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러시아 내 송유관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과 미국 한파에 의한 석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2달러 오른 78.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2달러 내린 92.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 기름값은 지난주 국제 휘발유, 경유 가격 상승에 따라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오를 가능성도 있어 보이며, 휘발유가 경유보다 가격 상승 압력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 내달 5일 개막

'인터배터리 2024' 행사장 입구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배터리 2024' 행사장 입구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가 다음 달 5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24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코엑스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해 2천330개의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배터리 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더배터리 콘퍼런스'가 전시회 기간 함께 열리며, 배터리 잡페어와 미국 배터리 포럼, 한국-독일 배터리 기술협력 세미나,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2170(지름 21㎜·길이 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높인 '45 시리즈 배터리'를, 삼성SDI는 기존 배터리보다 출력을 강화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한다. SK온은 고에너지밀도와 가격경쟁력, 안정성을 두루 갖춘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3사는 최초로 임원 전원이 더배터리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가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 사업전략도 공유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5' 부스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5' 부스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화학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대형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롯데는 배터리 관련 3개 기업(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이 그룹사 차원으로 함께 참가한다.

올해 행사에는 79개의 중국 업체가 참가한다. 작년(62개)보다 17개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이자 2위 배터리 제조사인 BYD(비야디)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9위 EVE(이브)가 처음으로 인터배터리 행사에 부스를 꾸린다.

두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FP, 원통형 배터리와 같은 다양한 배터리를 비롯해 하이니켈 양극재, 고성능 음극 집전체 등 소재·부품과 신시장·신수요 창출이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초고에너지밀도 리튬메탈전지 등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다.

박태성 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배터리 캐즘, 중국 저가 물량 공세 및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K-배터리의 기술 전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최신 기술과 시장정보, 업계 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이 새로운 기회와 도약을 모색하는 모든 기업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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