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긴 연휴의 설날이 지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며 사람들은 저마다 긴 휴식기의 반동을 체감하고 있다. 괜스레 쳐지는 이 시기,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해줄 2월의 맛있는 제철 음식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 바지락과 꼬막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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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류 중 감칠맛과 시원함이 일품인 바지락과 특유의 쫄깃함과 살맛이 맛있는 꼬막은 2월이 제철이다. 껍질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신선하고 좋은 바지락이다. 바지락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 먹기에 부담이 적고,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빈혈에 좋다. 일반적으로 국물이나 칼국수 등에 넣어 먹으며, 양념에 버무려 먹기도 한다.

11월부터 3월이 제철인 꼬막은 ‘자산어보’에도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고 표현돼 있을 정도로 겨울철 입맛을 돋우는 별미다. 껍질이 깨지지 않고 물결 무늬가 선명하고 깨끗한 것이 신선한 꼬막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꼬막은 그냥 삶아 먹거나 살짝 데쳐 양념을 얹어 먹기도 하며, 채소와 초고추장과 함께 비벼 꼬막 비빔밥으로도 먹는다.

두 번째, 우엉과 더덕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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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은 우엉은 1~3월이 제철이다. 우엉은 너무 건조하지 않고 껍질에 흠이 없고 매끈한 것, 수염뿌리나 혹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이다. 우엉은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을 높여주고, 이뇨 작용에 효과가 있다. 또 풍부한 섬유소질이 배변을 촉진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우엉은 껍질을 솔로 문질러 씻거나 칼로 긁어내어 사용하여야 한다. 섬유소질이 거칠기 때문에 연필 깎듯이 써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진한 향이 매력적인 더덕은 대표적인 겨울철 건강 음식이며 1월부터 4월까지 제철이다. 더덕은 뿌리가 희고 굵으며 곧게 뻗은 형태로, 주름이 깊지 않고 잔가지가 적은 것이 좋다. 더덕에는 혈관 질환과 암 예방에 좋은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으며, 기침이나 가래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뒤 구이나 무침, 튀김 등의 요리로 즐겨보자.

세 번째, 딸기와 한라봉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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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제철 과일은 딸기와 한라봉이다. 1월부터 5월까지 제철인 딸기는 꼭지가 마르지 않고 진한 푸른색을 띠는 것이 좋다. 또 과육의 붉은빛이 꼭지 부분까지 돌수록 잘 익은 딸기다. 딸기는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밀봉하여 보관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오래 보관도 어렵기에 빨리 먹어야 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는 그 자체로 즐기거나 유제품, 빵 등에 자주 사용된다.

12월부터 3월까지 추울 때 맛있는 한라봉은 껍질이 얇은 것이 당도가 높다. 껍질이 아주 들뜨거나 많이 주름진 한라봉은 신맛이 강하거나 밍밍할 수 있다. 한라봉은 면역력과 피로회복 등에 좋은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또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성분도 다량 포함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 즐기거나 잼이나, 유제품, 제과제빵 등에 자주 사용된다.

아직 추위가 한창인 가운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잘 먹는 게 중요하다. 영양가가 풍부하면서도 맛도 좋은 제철 음식으로 연휴의 반동을 잘 이겨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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