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미국지질조사국, 위키피디아, 플리커, 픽사베이, 픽셀스, UC Davis]
시선뉴스=박대명 Pro l
◀MC MENT▶
경이로운 자연을 자랑하는 알래스카는 울창한 숲과 수천 개의 빙하로 사랑받습니다. 특히 알래스카의 강은 깨끗하고 투명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 강이 주황빛으로 물드는 등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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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알래스카의 강이 주황빛을 처음 보인 건 2018년입니다. 당시 과학자들은 알래스카 북부 브룩스 레인지 일대의 강들에서 옅은 주황색을 발견했습니다. 맑았던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채 되지 않아 코북 밸리 국립공원의 아킬리크 강에서 토종어류 2종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브렛 포울린 미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조교수는 이에 관한 연구를 이끌었는데요. 그는 “가장 오염되지 않은 강들 일부에서 기후 변화가 가져온 ‘뜻밖의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즉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영구 동토가 해빙되어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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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구의 지표 아래의 동토층이 녹으면 토양에 갇혀있던 철을 비롯한 여러 광물이 밖으로 나오는데요. 그러면 광물들이 산소와 반응해 색깔을 바꾸고, 이 성분들이 강에 녹아들면서 변화를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화학 반응으로 생기는 바로 이 현상이 ‘산화 변색’인 것이며, 산화 변색은 토양이 가장 많이 녹는 한여름에 주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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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 결과, 강물이 주황빛으로 변하면서 강바닥의 대형 무척추동물들과 생물막이 급감했다고 합니다. 포울린 교수는 이 때문에 어류의 서식지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과학자들도 산화 변색 현상의 장기적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연구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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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는 훨씬 심각한 상태입니다. 지난 3월, 세계기상기구(WMO)는 지구 평균 표면 온도가 기상관측 174년 역사상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습니다.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서는 지구 표면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2100년까지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지구 온난화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이 목표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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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급강하해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일도 지구 온난화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외에도 지구 온난화는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등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시기라는 점을 상기시켜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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