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영화 '씬', '옥수역귀신', '타로', '파묘' 포스터, 영화 '샤이닝' '컨저링' 스틸컷, 픽셀스]
시선뉴스=박대명 Pro l
◀MC MENT▶
더워진 날씨. 많은 사람들은 서늘함을 주는 공포영화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무서운 장면을 보면 갑자기 온몸에 닭살이 돋기도 하는데요. 이 닭살은 추위를 느낄 때도 오돌토돌하게 일어납니다. 갑자기 일어나는 ‘닭살’, 우리 몸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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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닭살이 돋는 건 ‘교감신경’이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자율신경계로 알맞은 환경을 유지하는데,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뉩니다. 이들은 서로 반대 작용을 하면서 몸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교감신경은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부교감신경은 그런 상황을 대비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그래서 심장은 교감신경이 활성화했을 때 빨리 뛰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했을 땐 느리게 뜁니다. 교감신경은 심장박동 세기를 증가시키며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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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추울 때는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협을 감지한 뇌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킵니다. 그러면 혈관뿐 아니라 피부도 수축하게 되는데, 이때 털 주변의 ‘입모근’이라는 미세근육도 수축합니다. 그렇게 털이 바짝 일어서며 피부가 ‘닭살’처럼 되는 것이고, 이 닭살은 체내의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한 신체의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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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움을 느낄 때도 우리 몸의 체온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등골이 오싹하다’, ‘간담이 서늘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데요. 공포를 느낀 순간, 몸이 잔뜩 긴장해 피부가 오그라들며 털이 곤두서기도 합니다. 이렇게 올라온 닭살은 보통 20초에서 30초 안에 가라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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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닭살이 돋지 않아도 ‘닭살 돋는다’는 말을 쓸 때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보고 민망하거나, 또 오글거릴 때 닭살 돋는다고 말하는데요. 많이 놀랐을 때도 무서울 때처럼 소름이 돋을 수 있어 ‘닭살 돋는다’는 표현법이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무섭거나 놀랄 때는 또 ‘전율하다’, ‘섬뜩하다’, ‘소름 끼치다’ 등 다양한 표현들이 쓰입니다. 말의 의미는 조금씩 달라도 결국 같은 신체 현상(닭살)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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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근육도 사람처럼 추울 때 수축합니다. 털이 두꺼운 동물들은 추울 때 털이 솟아오르는 것만으로도 단열재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닭살이 돋는 건 자율신경이 잘 작동한다는 의미인데요. 만일 이유 없이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자율신경의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긴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병도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몸의 작용을 알아둬 스스로의 건강을 잘 챙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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