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언스플레쉬,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픽셀스]

시선뉴스=박대명Proㅣ

◀MC MENT▶
여름에는 숲에 있는 나무들이 유난히 푸르른 장관을 자랑합니다. 이럴 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자연휴양림을 찾아 산책을 즐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나무는 피톤치드를 방출하는데, 이 물질이 우리 몸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익숙한 이름이지만,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피톤치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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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과 ‘죽이다’는 뜻을 가진 두 단어의 합성어로, 식물이 해충이나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스스로 만들어 발산하는 휘발성 물질을 총칭합니다. 이 용어는 1937년 러시아 화학자 보리스 토킨(Boris P. Tokin)이 처음 사용했습니다. 식물의 피톤치드는 해로운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고, 영양분 흡수를 돕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피톤치드 발산량이 많은 편으로 알려진 나무는 소나무, 편백, 잣나무 등 침엽수입니다. 침엽수는 잎이 대개 바늘처럼 뾰족한 것이 특징입니다. 침엽수에서만 피톤치드가 나온다고 알고 있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모든 식물은 종류에 상관없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화학성 물질을 뿜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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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사람에게 이런 피톤치드가 도움이 된다는 말은 꽤 널리 퍼져있습니다. 피톤치드의 향을 맡으면 심리적으로 안정돼 스트레스가 감소한다거나, 더 나아가 감염 질환이나 피부 질환에 도움을 주리라 믿기도 합니다. 피톤치드가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는 건 맞지만, 그 효능에 관한 부분은 어디까지나 대체의학의 영역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유의미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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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해충에 저항하기 위해 피톤치드를 뿜는 것이라 해충을 없애는 일에 있어서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르게 보면 살생 효능이 있는 물질이기에 사람에게 항상 이롭다고 보긴 힘듭니다. 많은 양의 피톤치드에 노출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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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피톤치드 알리신은 독성을 가지고 있고, 다이알킬 다이설파이드도 피부를 자극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톤치드의 살생 효능이 약하다고 해도 밀폐된 실내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흡입하면 호흡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피톤치드는 그 종류보다는 용량의 영향이 크다는 점을 알아두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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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오랜만에 숲에 가면 평소와 다른 평온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를 피톤치드 때문이라고 생각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피톤치드를 추가로 구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는 먼지와 소음 없는 환경, 자연의 풍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만들어 낸 안정감일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무조건 좋고, 무조건 해로운 것은 없습니다. 피톤치드도 마찬가지이니 높은 효능을 기대하고 찾기보다는, 취향껏 적절히 즐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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