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경기도 고양시)ㅣ도시인들이 접하기 힘든 자연생태계를 재현한 일산호수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시도한 호수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전에는 원래 있던 호수나 저수지 주변을 관광지로 만든 정도에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 일산호수공원의 경우 원래 수로가 없던 곳에 인공 수로를 조성해 호수를 만들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이곳은 일산신도시 택지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조성되었는데, 전체면적 103만 4천㎡에 호수면적 30만㎡로 공원의 규모가 매우 크다. 호수를 중심으로는 약 4.7km의 자전거도로와 메타세콰이어길 등 9.1km의 산책로가 둘러싸고 있다. 그래서 반려견들과 산책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공원 내에는 생태자연학습장, 조형예술품, 선인장전시관 등이 다양한 생태문화시설이 있고, 매년 고양국제꽃박람회, 가을꽃축제, 호수예술축제 등이 개최된다. 더운 날에도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기에 이곳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은 계속된다. 행사 시기엔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킨텍스와 함께 고양시 관광자원 투톱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특히 물 아래 바닥과 자갈이 모두 보일 정도로 맑은 수질이 유명하다. 폭염에도 녹조가 잘 생기지 않는데, 여러 수생식물이 인근에 자라고 있어 물을 정화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맑은 수질과 드넓은 숲, 우수한 접근성, 정발산 연계 녹지 축 등을 인정받아 ‘올해의 도시설계 대상’을 받았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지난 5월 29일에는 일산호수공원이 탈바꿈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시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이 즐겨 찾는 일산호수공원을 새로 단장해 인근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등과 연계한 글로벌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관광·문화 명소로 발전하도록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시는 공원의 미관도 개선하고, 새로운 전시장을 꾸미는 등의 계획을 밝혔다. 또 사각 정자와 중앙 연못의 원형 섬, 꽃밭 등으로 이뤄진 전통공원에는 황매화, 수국, 백송 등을 심고, 대나무숲에는 반딧불 조명을 9월까지 설치한다. 이외에도 노래하는 분수대와 가까운 호수에는 다양한 빛깔의 연꽃과 빅토리아 수련 등 4천610본을 심는다고 한다. 지금도 고유의 풍경을 자랑하는 일산호수공원이 이번 기회에 어떻게 탈바꿈할지 기대된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