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경기도 고양시)ㅣ도시인들이 접하기 힘든 자연생태계를 재현한 일산호수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시도한 호수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전에는 원래 있던 호수나 저수지 주변을 관광지로 만든 정도에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 일산호수공원의 경우 원래 수로가 없던 곳에 인공 수로를 조성해 호수를 만들었다.

이곳은 일산신도시 택지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조성되었는데, 전체면적 103만 4천㎡에 호수면적 30만㎡로 공원의 규모가 매우 크다. 호수를 중심으로는 약 4.7km의 자전거도로와 메타세콰이어길 등 9.1km의 산책로가 둘러싸고 있다. 그래서 반려견들과 산책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공원 내에는 생태자연학습장, 조형예술품, 선인장전시관 등이 다양한 생태문화시설이 있고, 매년 고양국제꽃박람회, 가을꽃축제, 호수예술축제 등이 개최된다. 더운 날에도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기에 이곳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은 계속된다. 행사 시기엔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킨텍스와 함께 고양시 관광자원 투톱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물 아래 바닥과 자갈이 모두 보일 정도로 맑은 수질이 유명하다. 폭염에도 녹조가 잘 생기지 않는데, 여러 수생식물이 인근에 자라고 있어 물을 정화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맑은 수질과 드넓은 숲, 우수한 접근성, 정발산 연계 녹지 축 등을 인정받아 ‘올해의 도시설계 대상’을 받았다.

지난 5월 29일에는 일산호수공원이 탈바꿈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시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이 즐겨 찾는 일산호수공원을 새로 단장해 인근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등과 연계한 글로벌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관광·문화 명소로 발전하도록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시는 공원의 미관도 개선하고, 새로운 전시장을 꾸미는 등의 계획을 밝혔다. 또 사각 정자와 중앙 연못의 원형 섬, 꽃밭 등으로 이뤄진 전통공원에는 황매화, 수국, 백송 등을 심고, 대나무숲에는 반딧불 조명을 9월까지 설치한다. 이외에도 노래하는 분수대와 가까운 호수에는 다양한 빛깔의 연꽃과 빅토리아 수련 등 4천610본을 심는다고 한다. 지금도 고유의 풍경을 자랑하는 일산호수공원이 이번 기회에 어떻게 탈바꿈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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