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여행] 동해안 따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맑고 푸른 도시 ‘강릉’ [강원도 강릉시]

시선뉴스=강원도 강릉시ㅣ동해안을 길게 인접하고 있으며 수많은 해변이 모두 명소인 도시. 시원한 해변과 맑은 호수에 푸르른 산자락까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도시가 있다. 오늘 SN여행지는 바로 푸르른 소나무와 바다가 어우러진 ‘강릉’이다.

강릉은 맑은 바다와 고운 모래의 해변이 조화롭다. 여기에 파도도 적당해 여름철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손꼽히는 여러 해변이 있으며 하나같이 피서 명소로 꼽힌다. 그중 경포해변은 동해안 최대 해변으로 7km에 육박하며, 여름철 늘어선 파라솔과 피서객들은 여름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경포해변 바로 앞엔 호수인 ‘경포호’가 있다. 경포호는 호숫물이 거울과 같이 맑다고 해 경호(鏡湖)라고도 불린다. 호수 둘레엔 나무나 잔디가 예쁘게 심겨 있으며, 산책길과 자전거 도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상쾌한 바람을 즐길 수도 있다. 인근 자전거 대여소엔 다양한 자전거가 마련되어 있으니 자전거를 추천한다.

경포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오죽헌도 들러보자. 오죽헌은 지폐에 그려진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으로,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또 오죽헌 인근에는 1967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택인 선교장도 있는데, 고요하고 정갈한 두 곳을 들러 구경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맑은 정신으로 차분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강릉 안목해변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카페거리’가 있다. 카페마다 저마다의 원두를 사용해 개성있는 커피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게마다 자랑하는 디저트들을 맛보는 것 또한 묘미다. 날씨 좋은 날 향긋한 커피 한 잔에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일상에서 얻은 사소한 고민은 커피 향과 함께 날아간다.

강릉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사랑받는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촬영한 소돌항 등대부터, BTS 앨범 사진에 있는 버스정류장, tvN 드라마 ‘도깨비’의 주문진 방사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임당동 성당 등 여러 작품에서 그 아름다움이 빛을 발했다.

올여름, 신나게 바다를 즐기다가도 여유가 필요할 땐 차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인 ‘강릉’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E와 I인 성향 모두 만족할 만한 곳임엔 틀림없으며, 평소엔 잘 볼 수 없는 맑고 푸르른 하늘과 바다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사진 '양재호·이미애'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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