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경기 가평군)ㅣ서울 근교 여행지로 많이 언급되는 가평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있다. 물미마을에 있는 물미연꽃마을과 물미나루터 등이다. 물미마을은 강과 산이 어우러진 농촌 마을로, 마을의 이름은 물과 산을 뜻하는 ‘물뫼’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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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미연꽃마을이 있는 송산리는 북한강과 홍천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과거 송산리는 배를 이용하여 강원도에서 서울로 왕래하던 뱃사람들의 중간 휴식처였다. 그러면서 주막들이 생겨났고, 이곳에서 뱃사람들은 휴식을 취하며 술과 노래를 즐겼다. 옛말에서는 노래를 ‘소리’라고 했는데, 여기서 ‘송산리’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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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화는 청평댐이 지어지면서 없어졌다. 청평댐은 일제강점기에 건설됐고, 북한강 수계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댐이다. 뱃길이 있던 자리에는 2009년 서울 춘천 고속도로가 생겼다. 이 고속도로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 및 동해안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이제는 개통한 지 10년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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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미연꽃마을의 자연 호수는 80% 이상이 연잎으로 가득 차 있다. 호수를 가득 채운 연잎에 압도될 정도이다. 옆에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있어 호수의 연잎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7~8월에는 분홍빛의 연꽃이 피어 있다. 연꽃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가장 활짝 피고, 낮에는 닫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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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것처럼 북한강과 홍천강이 만나는 지점인 만큼 낚시를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있다. 마을 전체가 자연적인 낚시터이기 때문이다. 근처를 지나다 보면 호수 쪽에서 낚시를 즐기는 이들을 볼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수상 레저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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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장점은 푸르른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것이다. 다만 관리가 활발히 되고 있지 않은지 풀이 무성하고, 자연물 외에 볼거리가 풍성하지는 않다. 그래서 이곳만 방문하면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 먼 곳에서 오는 것이라면, 이 마을만 생각하기보단 다른 곳들을 다녀오는 길에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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