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배우 김유정이 멜로 스릴러 드라마 '친애하는 X'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번 작품은 살아남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와 그녀를 구원하려는 한 남자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원작 웹툰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그녀는 데뷔 20년이 지난 배우다. 2003년 아역으로 데뷔해 국민 여동생을 거치고, 어느덧 20년 이상 경력의 연기자 길을 걸어오고 있다. 

김유정의 데뷔는 우연에서 시작됐다. 어머니가 우연히 인터넷에 김유정의 사진을 올렸는데 CF 섭외가 왔고 이를 계기로 5살의 어린 나이에 광고 모델로 데뷔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해 영화 <DMZ, 비무장지대>의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 입문했으며,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신들린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유명 배우들의 아역을 연기한 김유정. 그녀는 임수정, 송혜교, 문근영, 한효주 등 유명 여배우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중에서도 드라마 <일지매>의 한효주 아역을 통해 자신의 첫 연기상인 아역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누렸다. 

연기 활동은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스크린까지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데, 그 중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인마에게 납치된 여성의 딸로 나와 거짓말을 하고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역할을 맡은 배우 김윤석에게 ‘쓰레기’라고 부르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관객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많은 시청자가 김유정의 <해를 품은 달>을 기억할지도 모른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당시 성인 못지 않은 아역들의 조합으로 시너지를 내며 큰 인기몰이를 했다. 여기서 김유정은 한가인이 연기한 연우 역의 어린 시절을 맡아 단아한 매력을 선 보였고 인상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른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배우로써의 성장 가능성을 보인 김유정. 그녀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성인 배우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남장 내시 홍라온 역을 맡아 중성적인 매력은 물론이거니와 상대역 박보검과의 완벽한 케미로 작품의 성공을 견인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유정은 대학교 진학을 선택하지 않고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로 하는데, 성인이 되어 만난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서는 처음으로 도전한 액션 장면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액션까지 가능한 배우로 성장한다. 

극 중 청순하고 섹시한 미모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한 성격인 정샛별은 김유정이 아니면 누구도 소화할 수 없었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성공한 아역 배우의 좋은 예로 꼽히고 있는 배우 김유정.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 나가는 과정에서 지칠 때도 없지는 않았지만 여러 경험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며 이제는 아역 배우 후배들에게 조언까지 해주는 선배로 성장했다. 앞으로 더 다양하게 펼쳐질 그녀의 연기 무대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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