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망 및 장애 원인은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전염성 질환(산모, 주산기, 영양 상태와 같은 전염성 질환), 비전염성 질환(만성 질환) 그리고 부상이다.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가장 많이 죽음을 맞이할까.
비전염성 질환
WHO의 자료나 국내 통계청의 자료를 살펴보면 비전염성 질환이 가장 많은 사망의 원인이 되곤 하는데, 그중에서도 1위는 거의 대부분 심장질환이나 암(악성 신생물)이 손꼽힌다. 그 뒤로는 호흡기, 소화기, 신경계, 신장 질환 등이 뒤를 잇는다.
- 심장질환
지난해 WHO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세계에서 가장 주된 사망 원인 1위는 허혈성 심장병으로, 전 세계 총 사망자의 13%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23년도의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도 심장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위였다.
심장질환은 주로 중장년 이후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의 발병 증가세도 높아지고 있다. 젊은 층의 심장질환 발병률이 높아진 주요 원인으로는 비만과 스트레스가 꼽힌다. 비만은 혈관을 수축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는 것을 방해해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심근경색증과 협심증 등 심장이 제대로 피를 공급받지 못해 생기는 허혈성 심장질환은 증상이 심하면 급사로 이어질 수 있어 정말 위험하다. 나이가 젊을수록 심장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낮다 보니 증상을 오인하거나 방치하다가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심장질환에 관해선 주의하길 바란다.
- 암
치료가 어려우면서도 무서운 질병인 암. 특히 한국은 ‘젊은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라는 충격적인 결과까지 발표된 바 있어 이와 관련하여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2022년 <란셋>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한국인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호주(11.2명)나 미국(10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중장년층부터 젊은 층까지 한국인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인 것이다.
50대 미만의 나이에서 생기는 ‘젊은 대장암’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서구식 식습관이 꼽힌다. 대장암은 붉은 고기나 가공육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런 육류 중심의 식사를 즐기는 젊은 층에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대장암은 젊을수록 재발률이 3배나 더 높고, 생존율도 낮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 호흡기 질환
환절기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폐렴 등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올라가곤 하는데, 이 또한 많은 이들의 사망원인이 되곤 한다. 일교차가 커지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고 방어 기능이 저하되면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는데, 특히 노년층이나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면역력이 낮아 이러한 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전염성 질환
비전염성 질환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전염성 질환이다. 물론 시기마다, 유행하는 질병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비전염성 질환 상위 4-5개 다음엔 전염성 질환의 대부분이 차지한다.
- 호흡기 감염
코로나19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코로나로 인해 사망하는 인구는 물론 백신으로 인해 부작용을 겪거나 사망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당시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각 나라마다 마스크 필수 착용, 특정 인원 이상 집합 금지, 재택근무, 휴교령, 백신확인증 등으로 전염 및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 결핵
결핵은 기원전 7천년 경 석기 시대의 화석에서 그 흔적이 발견된 이래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 질환으로 주로 폐결핵이 잘 알려져 있지만, 신장, 신경, 뼈 등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도 침입해 증상을 일으킨다.
다만 결핵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이 없던 과거와 달리, 진단 및 검사 방법은 물론 다양한 치료 방법까지 마련되어 있기에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 반열에서는 이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은 적은 편에 속한다.
부상(負傷)
질환들 다음에 오는 것이 각종 사고, 자해, 폭력 등으로 인한 부상이다. 부상은 날카로운 물체나 무거운 물체, 열이나 추위, 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리학적 손상이다. 모든 동물과 식물은 부상에 대한 자연치유 능력이 있지만, 이러한 능력을 넘어선 범위의 부상은 신체의 손실과 생명위협을 초래한다.
한편, 2000년대 초반 사망원인 상위 10위 안에 들었던 후천면역결핍증후군(AIDS)와 그 원인 병원체인 HIV는 각종 예방법과 치료법으로 인해 더 이상 사망원인 상위권에 위치하지 않게 되었다. 이처럼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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