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뉴스=양원민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지난해는 ‘슈퍼 선거의 해’로 미국, 일본, 영국 등 전 세계 76개국에서 40억 명이 넘는 인구가 지도자를 뽑는 선거에 참여했다. 전 세계를 움직일 나라별 지도자들의 특징을 살펴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광폭’과 ‘절제‘가 공존한다. 지난 1월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뒤엎고, 각종 관세 정책 등으로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대선때부터 외치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에 따라 미국이 손해 보지 않는 방향으로 광폭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 당일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미국의 에너지 우위 및 부담 완화 ▲적폐 청산 ▲미국 가치 복원 등 4대 핵심의제에 따라 다양한 행정조치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불법 이민자 추방 및 유입 제한을 위한 행동에 나섰고, 영토 확대 의사를 표명하고 분쟁지역 관련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또 친환경 조치를 축소하고 관세 인상하고 있으며, DEI(다양, 형평, 포용) 정책 폐지는 물론 성 정체성을 재정의하는 등 ‘광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각 조치에 있어선 속도를 조절하고 준비가 필요한 부분에선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자국 기업을 보호하는 등 적절한 ‘절제’를 겸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오랜 기간 러시아의 정상으로 자리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기에 러시아에는 ‘푸틴주의’(푸티니즘·Putinism)라는 체제가 형성되어있다. ‘푸틴주의’는 러시아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체제이자 푸틴 대통령의 통치 방식으로, 친(親)푸틴 특권 계층들이 권력과 부를 독점하며 푸틴 대통령을 필두로 ‘강한 러시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푸틴주의에는 ▲러시아 민족의 위대함을 강조하는 ‘민족주의’ ▲러시아정교회 중심의 규율과 전통 강조 ▲교육, 문화, 성 문제 등 사회 전반적 보수주의 강화 ▲국가가 주요 산업을 소유하거나 독점하는 ‘국가자본주의’ ▲정부의 미디어 통제 등의 요소로 구성돼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인권 변호사 출신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온건’이라는 단어로 설명된다. 코로나 펜데믹 당시 물가 급등, 공공서비스 악화 등으로 유권자들의 보수당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하던 시기에 당 대표로 선출된 스타머 총리는 당내 분열을 잡고, 전임 대표의 좌파 색채를 쳐내며 당을 중도 쪽으로 과감하게 이동시켰다.
이와 관련해 노동당의 대표적인 사회주의 정책으로 꼽혀온 물·에너지 국유화 공약을 폐지했으며, 영국군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하며 당에 붙어 있던 ‘반애국적’ 꼬리표를 뗐다. 또 리시 수낵 전 영국 총리의 대표 정책인 ‘르완다 정책’(영국에 들어오는 이주민을 르완다로 보내 난민 심사를 받게 하는 것)을 폐지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단행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재설정하기 위해 오는 5월을 시작으로 해마다 EU와 연례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며, 미국이 넘보고 있는 그린란드의 안보를 위해 덴마크와 손을 잡았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한일 역사 인식 비둘기파’로 대표되는 이시바 시게루는 갈등 상황에서 군사적 개입보다는 외교적 해결책을 우선시하며, 대화와 협상과 같은 평화적 방식을 취한다. 특히 정치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는 것이나, 역사 왜곡에 대해서는 “정치인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이 과연 일본의 국익에 도움이 되겠는가?”라며 “일본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나라를 늘려 국익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임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재임 시절 내각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아베의 최대 정적’으로 분류되기도 했으며 2017년 한 인터뷰에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이 납득할 정도로 사과해야한다”라고 말하는 등 완연한 ‘비둘기파’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면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선 국방력이 중요하다며 ‘군사 무장 강화’를 주장하기도 한다. 그는 일본 정계에서 손꼽히는 국방 전문가로서 평화헌법 개정과 ‘집단적 자위권’을 주장한 인물이며, 자위대 해외 파병과 재무장 등에 적극적이기도 하다.
외에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라이칭더 대만 총통 등이 지난해 새로이 수장으로 뽑혀 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다. 교체된 각국의 정상으로 요동치고 있는 세계 정세, 이들의 행보로 인해 맞이할 새로운 국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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