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폭염, 폭설과 집중호우, 한파 등은 모두 지구의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지구 온난화로 기존의 지구 에너지 순환 시스템이 교란되면서 극단적인 날씨 변화가 속출하고 있는 것.
어느 곳에서 폭염이 있는 동안, 다른 나라에서는 폭우 사태가 빚어질 만큼 이상기상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렇게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상 기후 현상에 신조어들도 탄생했다.
첫 번째 신조어. ‘바다 콧물’이다. 바다가 무슨 콧물?!바다 콧물은 식물성 플랑크톤이 지나치게 많이 번식해 녹색띠를 형성하는 녹조가 심해지는 현상을 뜻하는데, 식물성 플랑크톤이 배출하는 점액물질(해양 점액)이 바다 표면을 뒤덮는 데서 붙여진 명칭이다.
바다 콧물은 해양 오염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해류의 정체 등으로 질소·인의 농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식물성 플랑크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 원인이 있다. 바다 콧물은 그 자체로 유해하지는 않지만 세균과 미생물의 숙주가 될 수 있고, 끈끈한 점액이 해수면을 덮으면 바다 속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해양 생물의 대량 폐사라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다음 신조어는 ‘플라마제니투스’(flammagenitus)다. 세계기상기구는 2017년 구름도감을 30년만에 개정하면서 ‘플라마제니투스’(flammagenitus)라는 새로운 구름을 추가했는데, 주로 회색이나 갈색, 검은색을 띠는 이 구름은 산불 연기가 솟아오르며 만들어내는 일종의 화재적운(뭉게구름)이다. 과거에도 화재적운은 있었지만, 산불이 잦아지면서 화재적운이 생기는 횟수가 늘어나자 세계기상기구가 정식 구름으로 인정한 것이다.
다음 폭염이 잦아지면서 지구 곳곳에 산불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 불(fire)과 토네이도(tornado)를 합친 용어이자 산불 회오리를 뜻하는 ‘파이어네이도’(Firenados)가 있다. 2003년 호주 캔버라에서 산불이 일어났을 때 처음 목격된 파이어네이도는 2010년대 후반 이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등지에서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의 산불 발생 횟수는 1980년대보다 두 배 이상 많아졌고,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습구 온도’라는 단어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습구온도계는 젖은 천으로 수은주를 감싼 온도계인데,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는 인간의 체온조절 기능을 본뜬 것. 인간이 견딜 수 있는 한계치는 습구온도 35도라고 알려져 있다. 습구온도가 이 지점을 웃돌면 땀으로 체온을 식힐 수가 없고, 과학자들은 습구온도 35도에서는 6시간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한다.
문제는 지구 곳곳에 습구온도 35도 이상의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지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정말 많이 아프다. 아픈 지구를 회복하기 위한 시간,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실천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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