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액션 영화에서 빠질 수 없지만, 늘 뒷편에서 숨겨져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스턴트맨이다. 영화 <스턴트맨>은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액션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나면 한 번 쯤 권하고 싶기도 하다. 스턴트맨 출신인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만든, 사실적인 스턴트 액션 구현을 넘어 스턴트 배우들이 가지는 어려움과 열정을 모두 담아낸 영화 <스턴트맨>을 소개한다. 

<영화정보>       
스턴트맨(The Fall Guy)
액션 // 2024.05.01. // 미국
감독 – 데이빗 레이치
출연 – 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

<사람도 구하고, 영화도 구하고, X도 구하려다 X됐다…!>
유명 배우 톰 라이더의 스턴트 대역으로 활동하는 스턴트맨 콜트 시버스(라이언 고슬링). 스턴트 촬영 중 떨어지는 사고로 허리가 부러지는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고, 연인이었던 촬영 감독 조디(에밀리 블런트)에게조차 아무 말 하지 않고 잠수를 타 버린다. 

하지만 매일 후회뿐인 날들. 그러던 중 영화 제작사 대표 게일(한나 와딩엄)이 콜트 앞에 갑자기 나타나 합류해주길 요청했고, 그렇게 시버스는 영화감독이 된 전 여친 ‘조디’(에밀리 블런트)의 촬영장에 복귀하며 아련한 재회를 기대한다. 

그런데, 갑자기 주연배우가 사라지고 콜트는 우선 그부터 찾아야만 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영화가 완성되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하는 이 남자. 그는 과연 사람도 구하고, 영화도 구하고, 전여친도 구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CG없는 실제 촬영의 백미  

연출을 맡은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데드풀2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감독 역시 스턴트맨 출신으로 존 윅이 데뷔작이다. 영화가 스턴트맨들을 향한 헌사인 만큼, 영화는 CG 없이 실제 촬영으로 진행되었다. 물론 서사가 매끄럽지 못하고, 약간의 오합지졸 느낌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무겁지 않은 가벼움 특징이 되어 영화를 편안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또 영화에서는 스턴트로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바로 자동차가 회전하는 '캐논 롤'을 라이언 고슬링의 스턴트 트라이버 로건 홀라이드가 여덟 바퀴 반을 달성한 것. 2006년 개봉한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의 7바퀴를 뛰어넘은 기네스 세계 기록이다. 레이치 감독은 “스턴트 연기자들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단순히 '캐논 롤'을 달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록을 깨면서 증명하고 싶었다”라고 밝혀 스턴트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뭉클한 쿠키와 메이킹 영상  
영화 <스턴트맨>을 보면 의외의 곳에서 뭉클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톰 크루즈, 제이슨 모모아 같은 배우와 <제이슨 본>을 비롯한 수많은 영화의 오마주로 꾸며진 헌사가 눈길을 끌기 때문이다. 영화 말미, 실제 촬영하는 모습의 메이킹 영상, 주목받지 못한 곳에서 헌신을 다한 스턴트맨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게 되기도 한다. 가볍지만 킬링타임이 되는, 또 제법 뭉클하고 감동이 있는 영화다. 

라이언 고슬링 특유의 코믹. 또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액션. 바로 영화 <스턴트맨>에서 모두 볼 수 있다. 눈물을 흘리는 찌질한 모습까지 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다. 사랑도, 영화도, 액션도, 범인도 모두 잡기위한 고군부투 이야기. 영화 <스턴트맨>은 어떨까.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