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더 단단해진 김우빈의 연기 ‘무도실무관’ 

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추석 연휴에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을 관람하고 참모들을 비롯한 주변에 볼만한 영화로 추천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공익을 추구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그린 이런 영화를 젊은 세대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배역을 맡은 배우 김우빈도 대본을 보고 처음 알았다고 할 정도로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 무도실무관.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영화정보>       
무도실무관(Officer Black Belt)
액션 // 2024.09.13. // 한국
감독 – 김주환
출연 – 김우빈, 김성균 

<무도실무관, 그거 재미있나요?>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 어느날 치킨 배달을 가다 골목에서 우연히 서울중부보호관찰소 전자감독과 주임인 ‘조민조(박지열)’가 전자발찌를 찬 보호 대상자가 휘두른 유리병에 맞고 찔리는 모습을 목격한다. 

이 일로 표창장을 받게 된 정도. 김선민(김성균)은 다친 조주임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5주 동안 그를 대신해 일을 해 줄것을 제안하고, 고민 끝 정도는 함께하기로 한다. 이후 수상한 모습을 보이는 보호 대상자들을 단숨에 제압하고 잡는데 성공하고, 정도는 이에 재미와 뿌듯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한편 강기중(이현걸)이라는 연쇄아동성폭행범이 20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정도는 운명에 이끌리는 듯 강기중 전담 보호 관찰을 하는 무도실무관으로 지원하게 된다. 과연 정도와 선민은 문제없이 강기중을 잘 전담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숨은 우리의 영웅들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영화 제목으로 알게 된 이 단어는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직업 중 하나다. 그리고 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조용히 세상을 구하고 있는 영웅들이다. 감독은 영웅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한다. 영화적 요소로 인해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무도실무관의 직업에 대해,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알리는데 성공했다. 

-김우빈의 필모그라피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던 배우 김우빈. 비인두암은 인두의 가장 윗부분인 비인두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전 세계 10만 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드문 암이다. 그리고 다행히도 김우빈의 비인두암을 이겨내고 6년 만에 복귀를 했다. 더 단단해져서 말이다. 무도실무관은 김우빈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일까. 외형부터 캐릭터 내면까지. 김우빈과 찰떡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김우빈의 필모그라피는 그렇게 단단하면서도 차곡히 쌓였다. 

영화 <무도실무관>은 전 세계 OTT 플랫폼 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 세계 영화 부문 등에 탑 10 이내에 랭크되었으며 포털사이트에는 무도실무관 채용 정보, 무도실무관 연봉 등이란 키워드가 연관 검색어에 오르는 등 직업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 퐁당퐁당 연휴를 즐겁게 보낼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