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추석 연휴가 코 앞이다. 긴 연휴기간 동안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영화. 어떤 영화를 봐야할지 모른다면, 코미디와 다양한 장르로 버무려진 바로 이 영화는 어떨까. 최근 연이은 국제 유수 영화제 초청 소식을 전해 국내 흥행을 넘어 글로벌 흥행에도 관심을 쏠리게 하는 영화 <핸섬가이즈>를 소개한다.

<영화정보>
핸섬가이즈(Handsome Guys)
코미디 // 2024.06.26. // 한국
감독 – 남동협
출연 –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우리, 너~무 잘 생겨서 오해받는거지?>
“우리가 뭐 빠지는 게 있노?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인물도 훤칠한데” 자칭 터프가이 ‘재필’(이성민)과 섹시가이 ‘상구’(이희준) 현실은 잊지 못할 첫인상으로 이사 첫날부터 동네 경찰 ‘최 소장’(박지환)과 ‘남 순경’(이규형)의 특별 감시 대상이 되지만, 꿈꾸던 유럽풍 드림하우스에서 새출발 한다는 것에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물에 빠질 뻔한 ‘미나’(공승연)를 구해주려다 오히려 납치범으로 오해받는 상황이 이어진다. 한편 ‘미나’를 찾으러 온 불청객들을 시작으로 지하실에 봉인되어 있던 악령이 깨어나며 어두운 기운이 집안을 둘러싸기 시작하는데… “왜 다들 우리 집에 와서 죽고 난리야!”

<하고 싶은 이야기>
- 알고 보니 호러영화
가을바람이 부는 것 같은 요즘이지만, 여전한 더위로 지친 날들이다. 이럴때 늘 찾게되는 공포영화 혹은 코미디 영화. 그런데 바로 여기 <핸섬가이즈>는 코미디와 호러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심지어 한국영화에서 쉽게 다루지 못하는 고어, 뮤지컬 장르도 볼 수 있다) 코미디 장르만 알고 시청을 시작했다면 적지 않은 호러 장면에 소름이 끼칠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B급 코미디가 주를 이루지만, 이야기는 예측하기 어렵게 진행되고 그 와중에 벌어지는 오싹함은 기대 이상이다. 완벽한 배우들의 연기가 한 몫 했다지만 두 가지 이상의 맛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제법 재미있는 영화다.

-호불호 갈릴 B급 코미디
원작 <터커 & 데일 Vs 이블(Tucker and Dale vs evil)>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영화는 시종일관 B급 코미디 감성을 보여준다.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함인지, 고어한 연출이 꽤 빈번하다. 사람이 분쇄기에 빨려 들어가거나, 나무에 찔려 죽은 시체에 구멍이 나는 식이 말이다. 물론 전체적인 코믹한 연출을 통해 충격을 완화시키고는 있지만 15세 이상의 관람에 의문이 들기도 하고, 시종일관 보여지는 B급 코미디는 호불호를 예상하게 만든다.

마이너 장르로 단기간 흥행을 바라보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핸섬가이즈>는 꽤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한국 영화에서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분야에 도전했고, 그것이 과하지 않으며 제법 잘 만들어졌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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