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올해는 단풍이 늦어져, 요즘에야 각 지역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여러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안전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계절은 가을로 나타났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그리고 단풍철 등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과 나들이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교차가 큰 가을철 자동차 운행 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

절정으로 치닫는 설악산 단풍 [연합뉴스 제공]
절정으로 치닫는 설악산 단풍 [연합뉴스 제공]

첫 번째, 안전사고와 직결되는 타이어점검을 해야 한다. 여름 무더위동안 뜨거운 도로를 버텨준 타이어는 가을과 겨울이 되면 공기압 체크를 꼭 해줘야 한다. 기온변화와 일교차가 심해짐에 따라 타이어가 수축하거나 팽창할 경우 파손의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자동차의 신발과도 같은 타이어는 주기적인 체크가 필요하다.

두 번째, 안개가 많이 끼는 계절인 가을에는 안개등과 각종 등화장치 점검도 중요하다.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진다. 안개가 꼈을 때 적절한 등화장치 점등은 자신의 시야 확보는 물론 상대에 내 차량의 존재를 알려주어 방어운전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안개 발생 시 대형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반드시 등화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체크하고 알맞은 상황에서 켜주는 안전운전 습관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자동’으로 점등되는 시스템들이 갖춰져 있지만, 간혹 OFF로 둔 채 무방비로 운행하는 경우도 있어 운행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짙은 안개로 서행하는 단풍철 행락 차량 [연합뉴스 제공]
짙은 안개로 서행하는 단풍철 행락 차량 [연합뉴스 제공]

세 번째, 사이드미러와 후면 유리창 열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앞서 말했듯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커 차량 유리 안과 밖에 성에가 끼는 경우가 잦아진다. 이때 전면 유리의 경우 적절하게 히터를 사용해 성에를 제거하지만, 사이드 미러와 후면유리는 열선을 작동시켜 성에를 제거해야 한다. 간혹 열선 고장을 미리 감지하지 못해 성에 발생 시 당황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도 있어 수시 점검이 필요하다. 간단한 체크 방법은 작동시킨 후 일정시간이 지나고 열선 부위를 만지면 따뜻한 온열감이 느껴지는데 그렇지 않다면 고장을 의심하고 점검을 해야 한다.

이외에도 가을에는 점차 사용이 늘어가는 히터의 점검과 청소, 반대로 사용이 줄어드는 에어컨 마감 청소 등이 필요하다. 단풍철을 맞아 나들이 차량이 급증하는 가을. 큰 일교차로 인해 자동차 역시 다양한 변수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운행 전 꼼꼼한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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