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일과 성장을 그린 휴먼 법정 드라마 ‘굿파트너’가 15%대 시청률로 지난 20일 종영했다. 극 중에서 상반된 성격의 상사와 신입 차은경(배우 장나라)과 한유리(배우 남지현)는 서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었다. 드라마의 인기에 남지현은 “장나라가 만든 결과”라며 그 공을 돌리기도 했다.
장나라는 2001년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활동을 해오며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지금은 배우로 연기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중화권에까지 영향력을 미친 솔로 가수였다. 2000년대의 장나라는 우리나라의 가요대상과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장나라 [사진/라원문화 제공]](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09/215887_427553_5153.jpg)
중국에서의 장나라는 배우와 가수 활동에서 모두 인정받아 중국 최고 연예인들에게만 붙는다는 ‘천후’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장나라 주연의 중국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2006)는 중국 전체에서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바 있고, 2010년대 초반까지 장나라는 중국에서 다수의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그러나 2017년 중국 정부가 한한령으로 자국 내 중국인들에게 대한민국에서 제작한 콘텐츠나 한국인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송출을 금지하면서 장나라 또한 중국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중국에서 그의 인지도는 높다고 한다.
![드라마 '미스터백' [사진/mbc 제공]](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09/215887_427554_5153.jpg)
이후 한국에서 장나라는 쉬지 않고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 10년 만에 제작된 학교 시리즈 ‘학교 2013’(2012~2013),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미스터 백’(2014),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가 과거로 돌아간 ‘고백부부’(2017)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연기했다.
‘고백부부’는 시청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팬층이 상당했다. 그리고 방영된 ‘황후의 품격’(2018~2019)과 ‘VIP’(2020)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황후의 품격’은 막장 드라마의 대모라고 불리는 김순옥 작가의 작품으로,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의 이야기이다. 드라마 ‘VIP’는 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물이다.
![드라마 'VIP' [사진/SBS 제공]](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09/215887_427552_5152.png)
그 후의 작품들이 큰 임팩트를 남기지 않아 드라마 시청자들에게는 ‘VIP’ 속 장나라가 강하게 남아 있었다. 여기서 장나라가 맡은 나정선은 유복한 집안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그런데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난 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공교롭게도 ‘VIP’ 이후 장나라의 화제작 ‘굿파트너’도 불륜 서사가 담겼다. ‘굿파트너’에서 차은경의 남편 김지상(배우 지승현)은 다른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으면서도 오히려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김지상에 대해 시청자들의 분노가 일자, 지승현은 유튜브에 불륜을 사과한다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드라마 '굿파트너' [사진/SBS 제공]](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09/215887_427551_5152.jpg)
앞서 ‘황후의 품격’에서도 장나라의 상대역이 외도를 저질렀다. 어쩌다 보니 불륜 남편을 여럿 겪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장나라는 “이러다 불륜 마스터”가 되겠다고 말한 적 있다. 이러한 역할을 잘 소화한 것도 맞지만, 사실 그는 어떤 옷을 입어도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왔다. 노력으로 만들어진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매번 역할에 몰두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끄는 장나라, 다음에 또 좋은 작품을 만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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