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전남 순천시)ㅣ수산자원이 풍부하고, 깨끗한 갯벌이 보존된 곳. 전라남도 순천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는 화포해변이 있다. 화포해변은 동쪽으로 여수시, 남쪽으로 고흥군, 서쪽으로 보성군과 바다로 접한다. 이곳에서는 겨울이 되면 흑두루미·저어새·검은 머리갈매기 등 철새들도 만날 수 있다.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돼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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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해변은 ‘ㄷ’자로 생긴 순천만의 아래에 있어 근사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넘이 시간에 맞추어 인근 전망대에 오르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 가기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 위에서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볼 수 있고, 해변에 도착한 뒤에는 탁 트인 전경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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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해변만큼이나 순천 와온마을에 있는 와온해변도 매력적이다. 꼬막생산지로 유명한 와온해변은 썰물로 갯벌이 나타나면 ‘S’자의 좁은 물길이 보이게 된다. 순천만의 동쪽 끄트머리에 있어 저녁의 지는 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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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 걸까. 화포에 봄이 오면 진달래와 개나리 등의 꽃들이 가득해진다. 그래서 ‘꽃이 피는 포구’, ‘화포(花浦)’가 되었다. 지금도 푸른 잎들과 알록달록한 꽃들이 바닥을 채우고, 계절이 바뀌면 또 다른 색을 가진 꽃들이 나타난다. 같은 곳이어도 해가 어느 곳에 있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흐렸다가 더웠다가 요즘 날씨에 변화가 많은 탓에, 구름이 많은 날에는 생각보다 아쉬울 수 있다. 그래도 화포해변은 적막하고 고요해 그 분위기에 집중해 보는 것도 좋겠다. 도심에서 주로 지내다 보면 적막함을 느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곳들이 많다. 평소와는 다른 풍경을 마음으로, 또 사진으로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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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것처럼 드라이브하는 시간의 재미도 있지만,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은 장소다. 파도소리, 새의 울음소리, 흔들리는 풀들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변에는 갈대숲, 송광사, 선암사, 동화사 등이 있는데, 이 외에도 여러 관광지가 있다. 화포해변 도로 주변에는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잠시 멈추어 해변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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