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프랑스 작곡가 생상스가 작곡한 관현악곡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음악이 있다. 총 1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별 악장에 따라 악기 편성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악기의 음색과 연주기법으로 다양한 동물의 소리를 재현했으며 사자, 캥거루, 닭 등 동물의 소리를 재밌게 표현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동물의 사육제>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함께 알아보자.
1악장에 등장하는 ‘사자’. 이 사자의 늠름한 모습을 피아노와 현악기로 묘사했다. 낮고 반음계적인 움직임으로 사자의 포효를, 피아노가 여리게 연주하는 주제로 어린 새끼 사자의 귀여운 발걸음을 묘사했다. 2악장에는 ‘암탉’과 ‘수탉’이 등장한다. 클라리넷으로 암탉이 모이를 쪼는 소리를, 피아노로 수탉의 울음소리를 묘사했다.
3악장에는 피아노 2대가 같은 음을 옥타브 차이를 두고 빠른 속도로 연주해 ‘야생 당나귀’가 내달리는 모습을 표현했다. 4악장에서는 피아노가 느린 ‘거북이’의 걸음을 묘사했고 5악장에 등장하는 코끼리. 콘트라베이스의 아주 낮은 음으로 코끼리를 표현했으며, 6악장에서는 두 대의 피아노로 ‘캥거루’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묘사했다.
칸 영화제 레드카펫 주제곡이기도 한 7악장은 ‘수족관’을 주제로 첼레스타, 플루트, 2대의 피아노와 실로폰, 그리고 현악기가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어 8악장은 귀가 긴 노새라고 부르기도 하며 2대의 바이올린이 고음역대와 저음역대로 나뉘어 ‘노새’의 울음소리를 표현하고 있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으로 연주되는 9악장에서는 피아노의 서정적인 반주에 맞춰 클라리넷이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표현했다. 10악장의 제목은 새장이지만 ‘새’를 묘사한 작품으로 ‘새’가 등장하며 플루트가 빠른 트릴로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나타냈으며, 11악장의 제목은 ‘피아니스트’로 유일하게 인간이 등장하며 동물이 나오지 않고 12악장도 제목이 ‘화석’으로 동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13악장에서는 첼로가 우아하고 유려하게 ‘백조’의 자태를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레오폴드 고도프스키’의 피아노 편곡이 유명하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삽입되기도 했다. 또한 발레리나들의 꿈이 된 ‘빈사의 백조’에 사용된 음악이 바로 이 생상스의 ‘백조’다. 마지막 14악장은 피날레로 모든 악기가 사용되어 이전에 나온 동물들이 모두 등장한다.
이렇게 <동물의 사육제>는 생상스가 여러 동물의 특징을 음악으로 재밌고 익살스럽게 묘사했다. 본래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으로 탄생된 <동물의 사육제>.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악기로 얼마나 동물을 똑같이 표현해냈는지, 비교하며 감상해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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