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송파구|과거 잠실과 석촌호수는 본래 송파 나루터가 있던 한강의 일부로 고려와 조선 왕조에 이르는 동안 전국 각지로 이어지는 중요한 뱃길의 요지였다고 한다. 이제는 그곳에 석촌호수공원부터 대형 쇼핑몰과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 수도권 사람들의 쇼핑, 문화, 여가 공간이 되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지하철 5, 8호선 잠실역에서 나가자마자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가 있다.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초고층 건물로, 쇼핑·관광·주거·숙박 등의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건물이다. 전망대에 올라 서울을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초고층에서 보이는 서울의 모습은 밤낮 할 것 없이 장관이다.

롯데월드타워 내에는 쇼핑몰과 함께 아쿠아리움, 갤러리가 있어 남녀노소 방문하기 좋다. 또 쇼핑몰에서 바로 길만 건너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가 있다. 롯데월드는 에버랜드와 더불어 우리나라 테마파크계의 양대산맥이며, 실내·외에 모두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있어 취향껏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사이의 광장에는 회전목마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다. 해마다, 시기마다 조금씩 다른 테마로 꾸며놓거나 행사를 진행하는데,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몄고, 팝업 스토어인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었다. 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물과 트리, 식음료 등을 판매하며 천장을 수놓은 노란 전구들이 따뜻하게 맞아준다.

광장을 지나 만나게 되는 석촌호수는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 8자 모양을 그리고 있으며 총 길이는 2.5km에 달한다. 정식명칭은 '송파나루근린공원'으로 1969년 한강을 개발하여 매립하였으나 일부는 호수로 남겨두었고, 1980년대 초 호수를 정비하여 공원화한 것이 지금의 석촌호수다.

석촌호수 둘레길에는 벚꽃 나무들이 있어 봄이면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다. 외에도 조깅코스 및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특히 서호에는 서울놀이마당 및 롯데월드의 매직아일랜드가 설치되어 있어, 호숫길을 따라 걸으며 테마 파크를 보는 맛도 있다. 현재 석촌호수에는 '루미나리에'라는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다양한 경관조명, 빛조형물,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으며 내년 2월까지 계속된다.

서울의 번화가인 강남, 홍대, 성수 등과는 다른 매력의 잠실.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 쇼핑센터, 전망대, 테마파크부터 실외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석촌호수까지 다양하게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즐거움으로 외국인들에게 명동, 성수 등에 이어 필수 방문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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