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퀘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반유대주의 사건이 연일 발생해 인근 주민과 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 反 유대 사건 – 유대계 학교

총탄 구멍이 발견된 몬트리올 시내 유대계 학교 [AP=연합뉴스]
총탄 구멍이 발견된 몬트리올 시내 유대계 학교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몬트리올 시내 코트데네이쥬 지역의 유대계 학교 두 곳에서 이날 오전 총탄이 발사된 자국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오전 8시 30분께 탈무드토라 초등학교 건물 외벽에서 총탄 흔적으로 의심되는 구멍이 발견됐다는 신고에 이어 약 30분 후 인접한 다른 유대계 학교에서 같은 내용의 신고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두 곳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고, 두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부분 조퇴했다.

2. 反 유대 사건 – 사원, 대학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화염병/wikimedia]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화염병/wikimedia]

몬트리올 외곽 돌라르데오르모 지역에서 지난 6~7일 유대인 사원과 유대인 단체 건물의 정·후문 입구에 화염병이 투척됐다. 또 전날 시내 콩코르디아 대학 교내에서 친 유대, 친 팔레스타인 학생 그룹 간 충돌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다고 전해진다. 양측의 충돌로 학생 1명과 경비 직원 2명이 다쳤고, 폭력을 행사한 학생 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3. 당국의 반응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몬트리올의 경제 행사 참석 중 일련의 사건들을 언급하며 증오와 폭력을 개탄했다. 그는 “우리가 품는 다양성은 관점과 의견의 다양성을 포함한다”며 “이런 일들은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도 “퀘벡에서 증오와 폭력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한 달간 몬트리올 지역에서 유대계를 노린 증오 사건이 73건 발생했고, 무슬림 커뮤니티 대상 사건도 25건 발생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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