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곳곳에서 하늘을 붉은색, 초록색, 주황색, 보라색 등으로 신비롭게 물들인 오로라가 관측됐다.

1. 오로라

[자료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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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되는 플라즈마 입자(전자 또는 양성자)가 지구 대기권 상층부의 자기장과 마찰하여 빛을 내는 광전 현상으로, 남극 및 북극 양극 지방의 지구자기위도 65∼70도의 범위에서 가장 자주 보인다. 주로 녹색 오로라가 나타나지만, 드물게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분홍색, 보라색, 민트색, 흰색, 밝은 갈색 같은 다채로운 오로라도 생긴다. 북극권의 경우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와 러시아 북부,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 미국 알래스카나 캐나다에서 볼 수 있고, 남극권은 남아메리카 남부에서 관측할 수 있다.

2. 러시아 남부 지역의 오로라

[자료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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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RBC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러시아 남부와 시베리아, 우랄 등 여러 지역 주민이 하늘에서 오로라를 목격했다. 이번엔 이례적으로 크림반도, 캅카스, 보로네시, 로스토프, 스베르들롭스크, 튜멘 등 러시아 남부 지역에서도 오로라가 발견되었다.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조지아, 유럽과 북미 일부 지역에서도 오로라가 목격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에서는 스톤헨지 등에서 오로라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졌다. 과학자들은 최근 예상보다 강력한 태양 폭발이 발생해 오로라가 북극권보다 남쪽에 있는 지역에서도 관측된 것으로 분석했다.

3. 태양 폭발 발생

[자료제공/Pxhere]

러시아 과학아카데미(RAS) 태양 천문학 연구소는 지난 3일 일반적인 수준으로 관측된 태양 플라스마 방출이 발생했으며, 플라스마 입자가 6일 지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각국의 다른 기관들도 이번 태양 플라스마 방출의 세기를 자기폭풍 5단계 중 가장 낮은 1단계(G1)인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 가스 구름은 예상보다 빠른 이틀 만에 지구에 도달했고, 전날 지구 자기장의 교란 정도는 위성 항법과 무선 통신을 중단시킬 수 있는 G3 수준이었다. RAS는 “방출 속도와 위력 모두 완전히 잘못 추정됐다"며 자기폭풍이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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