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아프리카 전역에 우물 100개를 짓는 영상으로 찬사와 더불어 비판도 받고 있다.

1. 미스터비스트(MrBeast·본명 지미 도널드슨)

미스터비스트[사진/유튜브 채널 'MrBeast' 캡쳐]
미스터비스트[사진/유튜브 채널 'MrBeast' 캡쳐]

2014년부터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2억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다. 부계정들도 3천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이 있으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실제로 기획, 진행해서 상금을 주거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을 구현해 내는 등 초대형 프로젝트급의 영상을 게시한다. 상상만 하는 것들을 직접 만들고 체험하거나, 챌린지를 통해 상금과 상품을 주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2. 아프리카에 우물 100개

[사진/유튜브 채널 'MrBeast' 캡쳐]
[사진/유튜브 채널 'MrBeast' 캡쳐]

지난 4일 유튜브에 ‘아프리카에 100개의 우물을 지었다’(I Built 100 Wells In Africa)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케냐를 비롯해 카메룬, 소말리아, 우간다, 짐바브웨 등 여러 아프리카 나라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우물을 파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현지 주민들의 생활, 우물을 파는 방법과 컴퓨터, 책, 가구 등을 기부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미스터비스트는 “새로운 우물을 통해 최대 50만 명에게 깨끗한 식수가 공급될 것”이라며 “오염된 물을 마셔야 하는 아이들은 목숨을 위협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3. 엇갈리는 반응

 [사진/유튜브 채널 'MrBeast' 캡쳐]
 [사진/유튜브 채널 'MrBeast' 캡쳐]

해당 콘텐츠는 단숨에 6천 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한 케냐 활동가는 정작 국민들의 식수 문제를 책임져야 할 현지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반면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보여주기식의 영상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프리카가 기부와 자선에 의존한다는 고정관념을 더 고착시킬 수 있다는 케냐 정치인의 비판도 이어졌다. 또 아프리카의 수자원 인프라와 위생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페이스 아프리카’ CEO 사란 카마 존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일을 15년 동안 해오며 자금조달, 인식 개선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백인남성이 갑자기 나타나 모든 관심을 끌었다”며 허탈함을 토로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