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일상을 환기하고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여행. 그중 해외여행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장소와 문화, 음식 등을 주로 경험하는 만큼 예상치 못한 사고나 질병 발생 등 다양한 불안 요소가 도사리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는 ‘여행자보험’, 가입 전 주의 사항을 살펴보자.

보장 시기
여행자보험은 집에서 출발하는 시간부터 여행을 마치고 다시 집에 도착하는 시간을 포함해 앞뒤로 넉넉하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교통편의 연착, 결항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장 범위
여행 목적에 따라 보장 범위와 보장 최대한도 금액도 확인해 두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어, 스카이다이빙과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국가에서 해당 활동에 대해 보장 받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해외여행 여행지의 치안이 불안하다면 보험 가입 금액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의료비가 비싼 국가를 여행한다면 질병, 상해로 인해 발생한 의료비를 높게 보장해 주는 상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기도 하다.

또 여행 중 도난이나 파손 등 우연한 사고로 인해 손실된 소지품에 대해서 보상받을 수 있는지, 혹은 ‘분실’한 귀중품이나 소지품에 대해서도 보장이 되는지 보험계약서를 잘 읽어보길 바란다. 

아울러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여행상품에는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이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이런 무료 보험서비스는 가장 기본적인 보장만 제공하곤 한다. 따라서 보장 내용을 세심히 따져본 후 보상한도나 범위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추가적인 여행자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보험료 비교
보험료는 보험사는 물론 보상 한도액과 보험 기간별로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가 다르다. 보험사별로 연간 가입이 필수적인지, 단기여행 상품인지도 확인해 보고, 동일 조건이라면 가격까지도 비교해 보길 바란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의 리뷰를 확인해 해당 보험사의 서비스 품질을 파악해 보는 것도 좋다.

특약
특약 등도 잘 살펴봐야 한다. 어설프게 이해하고 있다가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자보험의 ‘항공기 지연 비용 특약’ 등은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숙박비나 식비, 간식비 등을 통상 10만~20만원 한도로 보상해준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는 항공기가 연착하기만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오인했다가 보험금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게다가 항공기 지연 등으로 인해 변경한 숙박이나 관광지 입장권 등의 간접 손해도 보상 범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항공기 지연 비용 특약은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결제한 비용만 보상한다.

또 ‘해외여행 실손의료비 특약’에 가입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여행 실손의료비 특약은 해외여행 중 다쳐서 병·의원 등에서 치료받는 경우 의료비를 보상받는데, 현지에서 받은 치료도 보장이 되는지, 국내 이송 비용 등도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의료비 특약은 국내에서 기존에 가입한 실손보험과 중복해 보상받을 수 없다.

끝으로 보험계약서를 잘 읽고 비교하여 가입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안전한 여행지를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흔하고 식상하다는 이유로, 도전정신을 발휘해 보고 싶다는 이유 등으로 위험한 지역을 여행했다가 입게 되는 피해는 전부 자신의 몫이다. 그렇기에 여행지를 선택할 때 해당 나라의 상황을 고려하고, 민족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택해 안전하게 소중한 경험을 쌓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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