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애플의 로고가 베어 먹은 사과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앨런 튜닝 이야기다. 컴퓨터의 시초이자 아버지인 앨런 튜닝이 동성애자로 화학적 거세 치료를 받던 중 스스로 청산가리를 묻힌 사과를 먹고 목숨을 끊었기 때문. 그리고 훗날 이 상징적인 사과는 세계를 이끈 스티브잡스의 애플사 로고가 된다. 비운의 천재수학자 이야기,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영화정보>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2014)
드라마, 스릴러 // 2015.02.17 개봉 // 영국, 미국
감독 – 모튼 틸덤
배우 –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구드
<1,400 만 명의 목숨을 구한 천재 수학자의 이야기>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제 2차 세계대전. 절대 해독이 불가능한 암호 ‘에니그마’로 인해 연합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독일의 기세는 갈수록 커지고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는 전쟁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영국은 결국 각 분야의 수재들을 모아 기밀 프로젝트 암호 해독팀을 가동한다. 그리고 해독에 온 갖 힘을 다 써보지만 절대로 해독이 불가능한 암호를 해독하기란 쉽지 않은 일.
절대 사람의 힘으로 풀 수 없다고 판단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은 암호 해독을 위한 특별한 기계를 발명하기로 한다.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고 아무도 이해하지 않았지만 앨런 튜링은 자신의 신념으로 기계를 발명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암호를 해독하는데 주어지는 시간은 고작 24시간. 암호는 24시간마다 바뀌는 체계를 가졌기 때문... 전쟁은 지속되고 독일군의 힘은 점점 세지고 있다. 기계를 발명하기 시작한지도 어언 2년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 과연, 앨런 튜링과 암호 해독팀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승리를 끌어낼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때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해내거든.”
앨런 튜링의 친구가 앨런 튜링에게 해 주었고, 앨런 튜링이 조안에게 해준 대사다. 숫기도 없고 사회성도 없고 그저 독특해 보이는 한 사람이 세상에 큰 변화를 일으킬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누가 있었을까. 때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 사람이,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인생을 그리고 사람을 대할 때 가슴으로 기억해야 할 대사다. 앨런 튜닝 교수의 유년시절. 그리고 그의 20대. 그리고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서사적 구조. 또 과거를 회상하는 담담한 앨런의 회고들.
감독은 앨런 튜닝의 삶을 제법 담담하고 담백하게 표현했다. 이해를 요구하지도 억지로 보여주지도 않은 그의 삶. 영화는 그가 당시 느꼈을 무거움과 외로움 그리고 순간의 행복들이 아주 씁쓸 달콤하게 느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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