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지난 23일 KBS 2TV 드라마 '수상한 그녀'가 아쉬움 속에 종영을 맞았다. '수상한 그녀'는 2014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당시 배우 나문희, 심은경 등이 출연했고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의 멤버 ‘진영’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으며 누적 관객 수 865만명을 기록했다.
![드라마 '수상한 그녀' [스튜디오브이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501/220592_435889_3119.jpg)
리메이크작인 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일찍 남편을 잃고 억척스럽게 일하며 자식을 키운 70세 할머니 오말순이 우연한 계기로 20대 오두리가 되어 가수에 도전한다는 원작의 기본적인 이야기와 설정을 살렸다. 원작인 영화에서 오말순의 손자 역으로 출연했던 진영은 리메이크작인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대니얼 한을 연기했다. 원작에서 오말순의 재능을 알아보는 방송국 PD 한승우(이진욱 분)에서 따온 그 캐릭터로, 이번 작품에서 진영은 한층 더 좋은 연기로 ‘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았다.
![가수 겸 배우 진영 [매니지먼트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501/220592_435888_3119.jpg)
2011년 B1A4의 리더 겸 리드 보컬로 데뷔해 얼굴을 알린 진영은 영화 '내안의 그놈',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경찰수업' 등에 출연해왔다. 그렇게 그룹 B1A4 출신 가수 겸 배우로 성장한 진영은 아이돌로 먼저 데뷔했지만, 어렸을 적부터 늘 가슴 한편으로는 배우라는 직업을 꿈꿨다고 전한다. 실제로 중학생 때부터 연기 학원에 다니며 대사 한 마디 없는 단역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렇게 진영은 10년 전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수상한 그녀'에서 당당하게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배우로 당당히 우뚝 서게 되었다.
원작인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오말순의 손자 역으로 출연해 10년 만에 리메이크작인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대니얼 한을 연기한 진영. 작품에 대한 그의 진지함은 더욱 그때보다 더욱 진해졌다. 특히 진영은 "이진욱 선배님이 연기하신 한승우 특유의 여유로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주변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무게감 있는 어른의 모습을 묘사하고 싶었다"고 강조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수상한 그녀' 스틸컷]](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501/220592_435891_3120.jpg)
특히 자신도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인 진영은 그간의 경험을 수상한 그녀 ‘대니얼 한’ 캐릭터에 십분 녹여냈다. 이에 대해 진영은 인기 아이돌 그룹 이그니스의 리더이자 연예기획사 유니스엔터테인먼트의 책임프로듀서인 한승우를 연기하면서 "가수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최대한 녹여내려고 했다"며 "언젠가는 한승우처럼 아이돌 팀을 키워내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고 하면 아직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진영은 한 단계 한 단계 배우 영역을 넓혀온 노력형이다. 그는 "초반에 단역으로 출연할 때는 뒷모습만 나올 때도 있었고, 어렵게 촬영한 장면이 통편집된 적도 있었다"며 "'얼굴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곧 '대사가 한 마디라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점점 더 큰 목표를 세워갔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10년 전에 촬영했던 '수상한 그녀'에서도 비중이 크지 않은 조연이었는데, 이번에는 대본에 제 대사가 많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다"며 "엄청난 희열을 느꼈다"고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진영 [매니지먼트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501/220592_435890_3119.jpg)
진영은 올해도 배우로서 또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와 대만 영화 '1977년, 그 해 그 사진'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팬들을 위한 앨범도 내놓을 예정이다. ‘진심’과 ‘노력’을 바탕으로 또 인정받는 가수겸 배우, 멀티네이너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배우 진영의 내일을 더욱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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