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4년 12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제네시스, ‘마그마’로 모터스포츠대회 달린다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가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내세워 모터스포츠에 진출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제네시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아르마니 호텔에서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모터스포츠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제네시스는 내구 레이스 대회 참여를 위한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도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먼저 제네시스는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2027년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 등 내구 레이스 양대 선수권 대회에 각각 차량 2대로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대회는 각각 국제자동차연맹(FIA)과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가 주관한다. 제네시스는 최고 등급 하이퍼카인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송민규 부사장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 송민규 부사장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는 FIA와 IMSA가 공동으로 만든 경주용 차 제작 규정을 충족해 해당 차량은 WEC와 WTSCC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차량 제작을 위해 전문 경주용 차 제조사 오레카와 협업도 진행했다. 제네시스는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도 이날 공개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공식 로고는 한글 단어인 마그마 초성을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해냈다.

이날 소개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는 총 84회 우승과 166회 포디움을 이뤄낸 이력이 있다. 또 다른 드라이버인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는 2016년 데이토나 24시, 세브링 12시 대회를 동시에 석권했다.

제네시스는 2026년 WEC 진출에 앞서 세계적 권위의 레이싱팀 IDEC 스포츠와 손잡고 2025년 유러피안 르망 시리즈 'LMP2'에 시범 출전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GMR-001 하이퍼카'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 'GMR-001 하이퍼카'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서 고성능 레이싱카 'GMR-001 하이퍼카'의 디자인도 첫선을 보였다.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 대회를 겨냥해 성능과 디자인 수준을 크게 끌어올린 모델이다.

차량은 전면에서 측면까지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의 두 줄 디자인을 적용했고, '고성능 럭셔리'라는 지향점에 따라 전면이 검은색으로 마감됐다. 또 전면부터 후면까지 아치형의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돼 강인함과 안정감을 강조했고, 후면에는 액티브 스포일러를 장착해 고속 주행 안정성은 물론 날렵한 이미지를 부각했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이 향후 고성능 차량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자신했다.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브랜드의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 중 하나로 풀이된다.

주유소 기름값 8주 연속 상승…“환율 강세”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지난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8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지난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3.6원 상승한 1천641.9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4.7원 상승한 1천707.1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2원 오른 1천609.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13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6.5원 상승한 1천482.3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소폭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1달러 내린 72.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7달러 오른 81.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내린 87.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강세가 가격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다음 주 휘발유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경유는 유가 하락에도 국내 가격은 상승 폭이 다소 주춤해지는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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