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 2’가 지난달 개봉일에 19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12월에는 2019년 실사화된 ‘라이온 킹’의 프리퀄 작품인 ‘무파사: 라이온 킹’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가올 2025년, 기대되는 디즈니 라인업으로는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첫 번째, 원작 재해석한 ‘백설공주’

[사진/디즈니 제공]
[사진/디즈니 제공]

‘백설공주’는 1937년 만들어진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로, 내년 3월 개봉한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동화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세계 최초의 풀컬러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그 이전의 장편 애니메이션들은 모두 흑백이었기에 개봉 당시 사람들에게 큰 문화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디즈니는 이번 영화 ‘백설공주’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라틴계 배우 ‘레이첼 앤 제글러’를 발탁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원작 동화에서 새하얀 피부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 백설공주역에 그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원작과 다른 이미지의 주인공을 캐스팅한 실사화 영화 ‘인어공주’는 개봉 이후에도 큰 반발에 직면했는데, 이번에는 디즈니가 이러한 우려를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번째, 실사로 돌아온 ‘릴로 & 스티치’

[사진/디즈니 제공]
[사진/디즈니 제공]

2002년에 개봉한 추억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릴로 & 스티치’도 내년 5월 실사로 돌아온다. 과거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처럼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유명했는데, ‘릴로 & 스티치’는 외계생명체 스티치를 주인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실사화된 영화의 제목은 전작과 같은 ‘릴로 & 스티치’이다.

공개된 ‘릴로 & 스티치’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에는 푸른색의 귀여운 악동 스티치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애니메이션보다 색감은 연하지만 원작 캐릭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팬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편이다. 특히 기존 성우였던 크리스 샌더스가 그대로 캐스팅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세 번째, 디즈니·픽사 신작 ‘엘리오’

[사진/디즈니 제공]
[사진/디즈니 제공]

내년 6월 개봉하는 디즈니와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신작 ‘엘리오’도 있다. 이 작품은 지구의 평범한 소년 ‘엘리오’가 어떤 실수로 인해 우주의 공간에 빨려 들어가게 되면서 지구의 대표가 되어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이다. 티저 예고편에서는 광활한 우주와 외계의 세상이 다채로운 색깔로 표현된다.

‘인사이드 아웃’, ‘코코’ 등의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긴 픽사는 지난해 ‘엘리멘탈’과 올해 ‘인사이드 아웃 2’로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전작들에서 새로운 배경 속 감동적인 이야기를 잘 살렸기에 ‘엘리오’는 신작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픽사가 우주 생명체들이 등장하는 이번 신작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1982년부터 시작된 ‘트론 시리즈’의 3편 ‘트론: 아레스’와 9년 만에 나오는 ‘주토피아’의 후속작 ‘주토피아 2’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채로운 작품과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디즈니의 2025년 신작들이 각기 어떤 이야기들을 펼칠지 기대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