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기록적인 11월의 폭설이 지나고 극심한 추위와 함께 시작한 12월. 출퇴근길 볼을 에는 찬 바람에 뜨끈한 국물이 먼저 생각나곤 하는데, 이보다도 더욱 영양가 있고 맛있는 음식들이 있다. 추울수록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맛이 차는 12월의 제철 음식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 방어와 굴

추운 겨울이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방어 맛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11월부터 2월까지 추운 겨울이 제철인 방어는 일정 크기를 넘어서면 맛과 향이 떨어지는 다른 어종과는 달리 체형이 클수록 맛이 있다. 특히 지방이 많아 고소하고 서걱거리는 식감이 특징인 방어는 주로 회나 초밥 등 날것의 상태로 먹는 경우가 많다.
한편, 방어는 지구 온난화로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오징어를 밀어내고 강원 앞바다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국립수산과학원의 ‘2024 수산 분야 기후변화 영향’에 따르면 난류성 어종인 방어, 전갱이, 삼치는 지난 40년간 어획량이 꾸준히 늘었다. 또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의 어획 동향을 살펴보면 2017년까지만 해도 방어는 어획량이 적어 집계조차 되지 않는 소수 어종이었지만, 어획량이 점차 늘면서 이제는 동해안의 ‘대세’가 됐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도 이맘때쯤이 제철이다. 굴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으며, 칼슘과 타우린이 풍부해 빈혈 예방, 콜레스테롤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 굴은 생굴로 섭취하거나 젓갈, 튀김, 국, 전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이 가능하다. 올해 고수온이 이어졌지만, 다행히 굴은 껍질이 두꺼운 덕에 영향을 받지 않아 어황이 좋다고 한다.
두 번째, 귤과 한라봉, 유자

추운 겨울철, 따뜻한 이불 속에서 까먹는 제철 ‘귤’만큼 맛있는 겨울 과일도 없다. 귤은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보다 크고 울퉁불퉁한 한라봉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감귤류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상온에 보관하여야 하며, 후숙할수록 맛이 좋아진다. 잼이나 막걸리, 주스로 즐기기도 한다.
감귤류보다 단단하고 밝은 노란빛을 띠는 유자는 향긋한 향에 비해 강한 신맛이 특징이다. 유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며 구연산, 당질, 단백질, 칼륨 등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강한 신맛 때문에 주로 청, 소스, 잼 등 당분을 첨가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양분은 껍질에 더 많으니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겠다.
세 번째, 무와 배추

김장철 어간인 11월과 12월이 제철인 배추와 무. 두 채소는 겨울철에도 노지에서 재배할 수 있어 예로부터 먹거리가 귀한 겨울을 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봄, 여름엔 알싸하고 매운 무가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면 시원하고 달콤하게 맛이 차오른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으며 소화와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다. 무는 나물, 조림, 김치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며, 국물 요리를 시원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채소다.
배추는 수분을 비롯해 칼슘과 칼륨,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며 식이섬유 함유량도 많아 대장에 좋다. 무와 마찬가지로 배추를 국물에 넣어 끓이면 특유의 시원함과 단맛을 내며, 말리거나 데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다간 살이 찌고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올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제철 음식으로 맛과 영양 모두 챙겨가며 든든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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