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혼자 고개도 못 가누던 아기들은 발달 과정을 거치며 기어다니고, 걷고, 단어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유난히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나이에 비해 말을 잘하는 아기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똑 부러지는 말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준 아기들은 누가 있을까.
첫 번째, 어른처럼 문장 구사하는 ‘태하’
![태하 [사진/엄마가 관리하는 태하 인스타그램]](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12/218944_432864_31.jpg)
2021년 태어난 태하는 유명인의 아이도, 키즈 모델도 아니었다. 태하의 부모님이 태하의 일상을 담는 브이로그를 올렸는데, 영상 속 태하는 어른 만큼의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 말했다. 선생님의 말을 기억해 “어머니~ 태하가 너무 잘해요~”라고 말하며 자화자찬하거나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는 질문에 “몰라. 그런 건 커서 알겠지?”라고 답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서도 본인 의사를 나이에 비해 성숙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2024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인 장영란, 가수이자 배우 이지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의 개인 채널에도 출연했다. 오은영 박사는 태하에 대해 “이야기의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높으며, 결말을 유추하는 사고력을 보유하고 있고 문해력도 또래 아이들에 비해 뛰어나다”고 말한 적 있다.
두 번째, 수많은 어록 남긴 ‘하영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하영이 [사진/KBS 2TV]](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12/218944_432865_32.jpg)
하영이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의 딸로 2018년 태어났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는데, 당시 너무 말을 잘해 ‘하영이 어록’까지 만들어졌다. 하영이는 감수성이 풍부한 오빠 연우가 장윤정의 노래를 듣다 엄마가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자 “울지 마. 내가 엄마를 찾아줄게”라면서 “아유~ 엄마 맥주 먹고 있어”라고 나름대로 오빠를 위로해 주었다.
이외에도 “매울 때는 밥을 먹어야 해”라거나 “어머 세상에 나비가~”라며 어른 같은 표현으로 ‘인생 2회차 같다’는 말을 들었다. 장윤정은 한 방송에서 하영이에게 “엄마 심장을 줄 수 있을 만큼 사랑해”라고 했더니 하영이가 “그럼 사랑하지 마세요”라고 답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하영이의 아빠 도경완은 27개월 하영이에게 “지금 밥 안 먹으면 저녁 없어!”라고 했다가 “훗! 설마”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세 번째, 오히려 어른을 챙긴 아기 ‘하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하오 [사진/KBS 2TV]](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12/218944_432866_32.jpg)
하오는 힙합그룹 리쌍의 메인 래퍼이자, 예능 런닝맨의 초기 멤버였던 개리의 첫 아이이다. 2017년생 하오는 2020년 아빠 개리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첫 출연 당시 27개월이었던 하오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언어 구사 능력을 자랑했다. 미용실에서 “예쁘게 해 주세요”, “원장님이 (파마) 해주고 있어요”라고 말해 원장님으로부터 말을 잘한다고 칭찬받기도 했다.
또한 친화력이 좋아 매회 촬영 감독을 찾을 정도로 제작진과 소통을 많이 한 편이었다. 지친 제작진을 위해 개리가 하오에게 커피 전달을 부탁하자 “근데...커피 마시면 잠을 못 잔다”며 당시 촬영 감독에게 커피를 전달하지 않았다. 이에 촬영 감독이 “하오야 커피 먹고 싶어”라고 간곡히 말했지만, “잠을 코 못 잔다”라며 단호함을 유지했다.
태하의 엄마와 장윤정은 “아기라고 아기 언어를 쓰지 않고 일상어를 그대로 썼다”고 입을 모았다. 반복해서 다양한 어휘를 접해 아기의 언어 이해 능력과 표현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상어’가 아닌 부모의 대화 수준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특히 언어에 있어서는 엄마와 아빠를 그대로 닮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다.
보도자료 문의 및 기사제휴
▶ sisunnews@sisunnews.co.kr
▶ 02-838-5150
- [세컷뉴스] 바람 잘 날 없는 수능...2025학년도 수능 논란
- [세컷뉴스] ‘라이온 킹’ 프리퀄 개봉 앞둔 디즈니, 미리보는 2025년 개봉작들
- [세컷뉴스] 유명 연예인이 선택한 거주지는 어느 지역일까
- [세컷뉴스] 올해 발의된 세법 개정안 들여다보기...업무영역 두고 논란
- [세컷뉴스] 준비 마치고 출발선에 선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장 이후의 행보는?
- [세컷뉴스] 연말 영화팬 사로잡을 흥행작은?...‘무파사’·‘헬보이’·‘하얼빈’
- [세컷뉴스] 트럼프 2기 내각 인선, 주목할 만한 사람들은?
- [세컷뉴스] 빨라진 ‘대선 시계’...기지개 켜는 ‘잠룡들’
- [세컷뉴스] 그 나이대로 보이지 않는 ‘각계 대표 동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