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탄소중립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늘려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생활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환경부는 지난해 ‘어디로든 그린카드’를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어디로든 그린카드(V3)는 탄소중립을 이끌고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때마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코머니 포인트(신용카드 포인트)가 적립된다. 에코머니 포인트의 현금 전환은 1천포인트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때 가능하다. 여기서 에코머니의 1포인트는 1원과 같은 가치이다.

그린카드는 2011년부터 시작되어 2023년 9월 기준 2천260만장이 발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출시된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전기차 시장 확대 등 국민 소비 생활의 변화를 반영해 무공해차인 전기·수소차 충전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기·수소차를 그린카드로 충전하면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일 때는 충전 금액의 20%를, 60만원 이상일 때는 충전 금액의 40%(월 2만원 한도)를 적립해 준다. 각종 공유 모빌리티,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적립은 이용 금액의 10%(월 5천원 한도)가 된다. 

또한 편의점, 쇼핑몰, 마트 등에서 저탄소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25%까지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다회용 컵을 가지고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는 매장을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어디로든 그린카드로 그린카드가 재출시되기 이전에 그린카드는 한 차례 리뉴얼을 거치기도 했다. 2016년 그린카드 V2가 출시됐는데, 기존 그린카드(V1)에서 혜택이 조금 달라진 것이었다. 현재 그린카드의 종류를 정리해 보자면, 그린카드 V1, 그린카드 V2, 어디로든 그린카드(V3)가 있다. 

이들은 모두 관광·문화 등 공공시설 이용 시 무료입장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탄소포인트제/에코마일리지에 참여해 가정 내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절감 시 최대 10만 에코머니 포인트가 연계 적립된다. 에코박스나 친환경 걷기 등 그린카드 이벤트에 참여해도 적립할 수 있다. 

이렇게 쌓인 에코머니 포인트는 현금 전환 외에도 다양하게 쓸 수 있다. 1천포인트 이상 보유 시 1포인트 단위로 친환경 기부가 가능하고, 3만포인트 이상 보유 시 이동통신 요금이나 대중교통 결제를 할 수 있다. 5천포인트 이상 보유 시에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고객센터 방문 신청을 통해 상품권 교환이 가능해진다. 

다만 제휴처마다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률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여러 개의 에코머니 제휴카드를 발급해 사용해도 에코머니 포인트는 통합 관리되니 참고해야 하겠다. 혹시 어디로든 그린카드 발급을 알아보고 있다면 각 금융사의 혜택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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