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올 상반기를 휩쓸었던 드라마 투 톱은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였다. 두 드라마를 통해 김수현과 김지원의 케미로 시청자들은 울고 웃었고, 변우석이라는 보석도 세상에 드러났다. 하반기에도 기대작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OTT 드라마 시리즈 세 작품을 추천한다.

첫 번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배우 김윤석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배우 김윤석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3일 공개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연출한 모완일 감독의 신작이며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 노윤서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은퇴 후 펜션을 운영하며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전영하(김윤석 분)가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 유성아(고민시 분)로 인해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은 서스펜스 스릴러다.

이번 작품으로 1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며 주목을 받은 김윤석과 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치는 노윤서가 부녀지간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했다. 또 예고편 영상에서 피범벅으로 등장하는 고민시도 예비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드라마는 공개와 동시에 대한민국 1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총 16개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글로벌 톱4에도 등극했다.

두 번째, 폭군 – 디즈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 배우 김선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 배우 김선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14일 개봉한 ‘폭군’은 영화 ‘마녀’를 맡았던 박훈정 감독의 신작 드라마다. 초인을 만드는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약물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로,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조윤수가 활약한다.

박훈정 감독과 김강우·김선호 배우는 지난해 개봉한 느와르 액션 영화 ‘귀공자’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여기에 영화 ‘독전’으로 악역 이미지를 완벽히 구축한 차승원과 떠오르는 신예 조윤수가 더해져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하게 한다. 아울러 영화 ‘마녀’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이라는 점도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게 했다.

세 번째, 새벽 2시의 신데렐라 -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쿠팡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쿠팡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4일 공개된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극현실주의 능력녀와 사랑 앞에선 조건이 중요하지 않다고 믿는 로맨티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드라마 주연으로는 14살 나이 차이의 신현빈과 문상민이 나선다. 신현빈은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이별하라며 준 돈봉투를 받고 헤어지기로 결심한 현실주의자 하윤서를 맡았다. 문상민은 연하이자 재벌 3세 남자친구인 서주원을 연기한다. 주원은 윤서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뒤에도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한다. 흔히 아는 ‘신데렐라’ 클리셰를 깨부수는 내용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윤박과 박소진도 가세한다. 이들은 앞서 드라마 ‘이로운 사기’, 영화 ‘제비’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윤박은 이와 관련해 제작발표회에서 “박소진 씨와 세 번째 호흡이다. 첫 번째엔 씬이 없었다. 두 번째엔 사귀기로 하고 끝났다. 이번엔 정략결혼을 해서 썸을 탄다. 다음 드라마엔 이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만큼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K팝과 더불어 K문화의 선두 주자인 우리나라 드라마는 전 세계를 울고 웃게 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한다. 올 하반기,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드라마 세 편으로 여가 시간을 알차게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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