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동행복권' 홈페이지, 페이스북, 언스플레쉬, 연합뉴스,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픽셀스, 플리커]
시선뉴스=박대명 Pro l
◀NA▶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떠올리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하게 되는 ‘일확천금(一攫千金)’의 순간. 갑자기 큰 재물을 얻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은데도, 가끔 이런 기대감에 부풀곤 합니다. 이런 기대가 가장 커질 때, 복권을 샀을 때 일 텐데요. 오늘은 한순간의 행운인 것 같지만 당첨자 3분의 1이 파산한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당첨될 것만 같은 ‘복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출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동행복권' 홈페이지, 페이스북, 언스플레쉬, 연합뉴스,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픽셀스, 플리커]](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08/213621_423599_212.jpg)
◀MC MENT▶
복권은 다수로부터 금전을 모아 소수의 당첨자에게 지급하기 위해 발행하는 표권을 말합니다. 과거로 거슬러 가면, 기원전 100년 중국 진나라에서 만리장성 축조 비용을 마련하려 복권을 발행했다는 기록이 있고 서양에는 로마제국에서 복권이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로마 화재의 복구 자금을 마련하려 각종 연회에서 복권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동행복권' 홈페이지, 페이스북, 언스플레쉬, 연합뉴스,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픽셀스, 플리커]](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08/213621_423600_225.jpg)
◀NA▶
복권 제도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한 건 16세기부터입니다. 이 무렵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국가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복권을 발행했습니다. ‘로또(Lotto)’라고 불린 복권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처음으로 나왔는데, 이 로또는 1519년 이탈리아 제노바 지방의회 선거에서 제비를 뽑아 선출한 방식에서 유래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1539년 왕궁의 빚을 해결하기 위해 복권을 팔았고, 영국에서는 1569년 엘리자베스 1세가 영국 최초의 복권을 허가했습니다. 또 다른 나라를 살펴보면,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1600년대에 추첨식 복권이, 네덜란드에서는 1726년에 시작된 복권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동행복권' 홈페이지, 페이스북, 언스플레쉬, 연합뉴스,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픽셀스, 플리커]](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08/213621_423601_241.jpg)
◀MC MENT▶
우리나라의 첫 복권은 1945년 7월, 일본이 군수 자금을 조달하려 발행한 ‘승찰’입니다. 1장에 10원(圓)씩 판매되었고 당첨금은 10만 원지만 이 ‘승찰’은 광복과 함께 무산되었습니다. 지금의 ‘복권’은 1956년 2월 전쟁 복구비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는데, 당시는 ‘애국복권’이라고 불렀습니다.
![[사진출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동행복권' 홈페이지, 페이스북, 언스플레쉬, 연합뉴스,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픽셀스, 플리커]](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08/213621_423602_257.jpg)
◀NA▶
현대적 의미를 지닌 우리나라의 첫 복권. 바로 1947년 12월에 나온 ‘올림픽 후원권’입니다. 1948년 제14회 런던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후원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올림픽 후원권은 서울에서만 판매됐고, 1등 상금 100만 원으로 총 140만 장이 발행됐습니다.
![[사진출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동행복권' 홈페이지, 페이스북, 언스플레쉬, 연합뉴스,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픽셀스, 플리커]](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08/213621_423603_322.jpg)
시간이 지나면서 복권의 발행 기관이 많아졌고, 형식도 전보다 다양해졌습니다. 복권 당첨으로 거액을 얻은 사람에 대한 후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전보다 불행한 삶을 산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뉴욕 로스쿨에서 파산 문제를 가르친 카렌 그로스 교수는 “시기 차이는 있지만 복권 당첨자의 3분의 1 정도가 파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습니다.
![[사진출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동행복권' 홈페이지, 페이스북, 언스플레쉬, 연합뉴스,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픽셀스, 플리커]](https://cdn.sisunnews.co.kr/news/photo/202408/213621_423604_337.jpg)
◀MC MENT▶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복권 당첨.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분석하는 이들도 있지만, 복권 당첨에는 ‘엄청난 운’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요소입니다. 또 당첨된다고 행복이 보장된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복권에 너무 큰 기대를 걸기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더 즐기며, 기분 전환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도자료 문의 및 기사제휴
▶ sisunnews@sisunnews.co.kr
▶ 02-838-5150
- [지식의 창] 충전기의 ‘선’을 없앤 ‘무선 충전’은 어떤 원리로 충전될까
- [지식의 창] 건축의 기반이 된 ‘피라미드’, 계속 발견되는 새로운 사실들
- [지식의 창] 행성의 지위를 잃어버린 ‘명왕성’...새로운 이름 ‘134340 플루토’
- [지식의 창] 장난꾸러기 ‘도깨비’,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이상한 존재
- [지식의 창] ‘하얀 사막’ 남극에 위치한 두 번째 과학 기지 ‘남극장보고과학기지’
- [지식의 창] 내 토마토를 받아라!...스페인의 토마토 축제 ‘라 토마티나’
- [지식의 창] 일찍 진 별 ‘김주혁’...모든 장르와 역할을 소화하던 마성의 ‘팔색조’
- [지식의 창] 엔저가 길어지만 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까
- [지식의 창] 과거나 미래로 ‘시간 여행’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지식의 창] 지구온난화가 ‘바다’에 미치는 영향...망가져 가는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