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기자 l 영화 '탈주(이종필 감독)'가 개봉을 9일 앞두고, 일찌감치 흥행 레이스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달 3일 개봉하는 '탈주'는 23일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외화 영화가 강세인 극장가에 한국영화의 훈풍이 불어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6월 17일 코엑스 메가박스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탈주>에 대해 살펴보자. 

■ 탈주(Escape, 2024)
개봉: 2024.07.03
장르: 액션
줄거리: “내 앞 길 내가 정했습니다”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이제훈)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한다. 

그러나,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홍사빈)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말리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된다. “허튼 생각 말고 받아들여. 이것이 니 운명이야”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노력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사단장 직속보좌 자리까지 마련해주며 실적을 올리려 한다. 하지만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현상’은 물러설 길 없는 추격을 시작한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이제훈과 구교환의 만남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이 이종필 감독의 새 영화 ‘탈주’에서 만났다.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두 배우는 실제로 언론시사회에서 서로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남다른 시너지를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을 겸비한 이제훈, 구교환의 만남은 영화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기도 하다. 끝까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제법 짜릿하다. 한여름의 무더위, 두 사람의 추격씬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 늪, 피아노, 총격전, 북한말 
영화는 94분간 질주한다. 이제훈은 계속 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기는 키워드가 제법 많다. ▲계속해서 늪에 빠지고, 그 늪은 끝도 없이 지치게 나온다. ▲구교환의 피아노. 구교환의 피아노 연주는 극 중 캐릭터의 정반대 모습을 보여주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 ▲총격전. 보이지 않는 곳, 오로지 청각을 이용해 총격전이 이루어지고 놀라울 정도의 정확도를 보여준다. ▲모든 배우들이 사용하는 북한말은 미묘하게 다름을 보여준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대 북한말을 반영하기 위해 실제 DMZ(비무장지대)를 건너 남으로 탈북한 군인 출신의 젊은 남자를 다이얼로그 코치로 섭외했다고 한다. 각기 다른 느낌의 북한말, 배우들의 각기 매력을 엿볼 수 있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내일을 향한 질주, 누구나 마음속에 담아주는 질주)

-캐릭터 매력도  
★★★★★★★★★☆ 
(남다른 호흡의 두 배우)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총평   
★★★★★★★★☆☆  
(우리는 매일 늪에 빠지지만, 그 늪에서도 내 갈 길은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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