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기자 l (스포일러 포함) 엄청난 장대비 소리 속에서, 속 시원하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 영화가 끝난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소리를 낼 수 없는 현실. 상상이나 해본적이 있는가...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이런 소리를 기본 설정으로 제작된 영화로 숨 죽이는 긴장감을 잘 표현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스핀오프 작품인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개봉했다. 지난 6월 25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A Quiet Place: Day One2024)>를 살펴보자.

■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A Quiet Place: Day One2024)
개봉: 2024.06.26
장르: 스릴러
줄거리: 쉿, 살고 싶다면 절대 소리내지 말 것!
평균 소음 90 데시벨을 자랑하는 미국 최대도시 뉴욕, 고양이 ‘프로도’와 함께 간만에 외출을 나온 ‘사미라’는 공연을 보고 돌아가던 중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섬광을 목격하고 곧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정체불명 괴생명체의 출현에 충격에 휩싸인다.
아수라장이 된 뉴욕 도심에 ‘절대 소리 내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맨해튼의 모든 다리가 폭격으로 끊어지고, 사람들은 온갖 위협이 도사리는 도시에 고립되고 만다. 살아남기 위해 홀로 사투를 벌이던 '사미라'는 우연히 또 다른 생존자 ‘에릭’을 만나고 두 사람은 괴생명체를 피해 지하철역부터 시가지, 할렘까지 숨죽인 여정을 이어 나가는데…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스핀오프에 감성 한스푼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1편과 2편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스핀오프는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 게임 따위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지고 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영화의 배경은 뉴욕. 영화 <어스>로 우리에게 익숙한 얼굴인 루피타 뇽오가 주인공으로 고양이와 함께 등장한다.
영화는 소리에 예민한 괴물의 습격이라는 설정을 그대로 가지고 왔다. 그 외의 요소는 사실 전작을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새로운 영화라고 보여 지도록 제작 되었다. 특히 영화는 인종 차별과 감성적 요소를 넣어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따뜻함의 부분을 표현하려고 애썼다. 사실상 전작과는 많은 차별이 있는 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왜’를 기대한다면?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영화 제목의 ‘첫째 날’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영화를 통해 ‘왜’ 괴생명체들이 지구에 오게 되었고, 그들이 인간을 어떻게 공격하고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서 궁금했다면 다소 실망하게 될지도 모른다. 영화 속 괴수들이 왜 인간을 공격하는지는 끝까지 알 수 없고, 그들은 이미 인간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공격하기 때문이다. 즉 전작들과의 어떠한 연결고리를 생각하지 않고 본다면 제법 따뜻한 감동의 영화로 기억될 수 있으나, 반대라면 아쉬울지도 모른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숨죽인 시간의 따뜻한 긴장감)
-캐릭터 매력도
★★★★★★★★☆☆
(돋보이는 여주의 활약)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총평
★★★★★★★★☆☆
(설사 내가 내일 죽을지라도, 나는 맛있는 피자 한 조각을 먹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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