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뉴스=양원민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아이마다 성장 단계도, 관심사도 모두 다르다. 이번 콘텐츠를 통해 올해 어린이날엔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서 아이의 발달 시기와 성향에 맞춘 ‘맞춤형 선물’로 기억에 남는 하루를 만들어보자.
0~2세 (영아기)
영아기는 출생 후 1개월부터 24개월까지의 시기로, 신체적∙지적∙정서적∙사회적 발달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기에 ‘제1 성장 급등기’로 불린다. 특히 출생 2개월까지는 울음이나 표정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다가 3개월부터는 옹알이를 시작한다. 또 6~8개월은 단음절 소리를 내다가, 12개월이 되면 한 단어로 말을 하며 12~24개월이 되면 일반적으로 두 단어로 말을 한다.
운동 기능과 신체 조절 기능도 이때 빠르게 발달한다. 3~4개월이면 목을 가누고, 7~8개월이면 혼자 앉는다. 9~10개월이 되면 물건을 잡고 서며, 13~15개월이면 혼자 걷고 24개월이 되면 달릴 수 있다. 아울러 2세가 되면 기본 정서(기쁨∙슬픔∙분노∙공포)는 물론 공감∙질투∙당황 등 사회 정서도 눈에 띄게 발달한다.
그렇기에 아이의 감각과 발달을 자극할 수 있는 헝겊책, 촉감공, 딸랑이, 기능성 쪽쪽이 등이 추천된다. 또 음악과 다양한 소리가 나오는 아기 전용 책이나 피아노 매트처럼 직접 만지고 들을 수 있는 장난감이 좋다. 다만 어떠한 선물을 주더라도 아이에게 무해한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안전한 것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3~5세 (유아기)
2세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인 6세까지를 아우르는 유아기. 유아기는 몸의 균형과 운동 능력이 발달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취향이 생기는 시기다. 유아기에는 눈앞에 없는 대상도 기억하고 상상하는 ‘표상 능력’이 생기며, 자신의 세계에 대한 인식도 점점 넓어진다. 하지만 여전히 자아 중심적인 사고를 보이며, 고집과 자기 표현이 강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흔히 ‘미운 네 살’로 불리는 이유다.
그래서 유아기의 아이에게는 주방놀이, 병원놀이, 소방차세트, 다양한 중장비 장난감 등 대근육과 소근육을 사용하면서도 창의력 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장난감 등이 좋다. 외에도 점핑 놀이기구, 실내용 미끄럼틀 등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아이의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
또 퍼즐이나 자석놀이, 블록 장난감처럼 제한 없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난감들도 좋다.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것들을 직접 구현하며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6~8세 (아동기·초등 저학년)
생활의 중심이 가정에서 학교로 옮겨지고 학교생활을 통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는 발달단계인 아동기. 공식적 학습이 시작되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발달을 보이며, 급격한 신체적 성장이 두드러진다.
운동기능(신경)의 거의 모든 기초를 습득하는 시기이기도 한데, 운동기능 발달은 운동이나 친구와의 놀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그 우열에 따라 심리적 발달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아울러 자신의 운동 기술과 역량을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고 평가하며 자아개념과 자존감 형성도 이뤄진다.
그렇기에 키즈용 스마트워치나 키즈폰, 공룡·로봇 조립 키트, 보드게임, 인형 등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선물이 좋다. 활발한 아이라면 킥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축구공 등도 추천한다. 아이가 과학 등에 관심이 있다면 학업과 앞날을 대비하여 코딩 교구, 체험형 과학 실험 세트를 사주는 것도 좋겠다.
9~12세 (아동기·초등 고학년)
초등 고학년쯤 되면 관심사를 직접 물어 관련한 것들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남아라면 콘솔 게임기, 그림 그리기 태블릿, 스마트 RC카, 입문용 드론 등을 추천하고, 여아라면 미니어처 만들기,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취미 키트도 좋다. 혹은 관심분야의 도서나 강의 수강권도 좋은 선택지다.
자신의 취향을 찾고,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며, 혼자서도 몰입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는 게 핵심이다. 이는 사춘기를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 자신이 하고싶은 일, 되고싶은 것을 미리 탐구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선물의 크기와 가격보다 중요한 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것이다. 어린이날 하루만큼은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사랑받고 있다는 마음을 느끼게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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