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뉴스=박진아, 정혜인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호흡기 질환만큼 강하게 유행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사람들을 괴롭히는 질병. 바로 시야 문제, 눈 피로감, 가려움 및 따가움 등을 동반할 수 있는 ‘눈병’이다. 어떤 눈병들이 있고, 각기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알아보겠다.
먼저 눈꺼풀의 가장자리를 붓게 만드는 다래끼가 있다. 급성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이며, 해당 부위가 단단해지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두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나아지고, 항생제 안약 사용이나 약 복용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다만 감염이 확산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로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안구를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면 결막염이 진행된다. 통증, 이물감, 가려움, 눈곱 등을 느낄 수 있고, 육안상으로는 출혈, 결막부종, 결막하출혈 등이 보인다. 만약 가려움증이 가장 심하다면 병원균 감염에 의한 것이 아닌 알레르기성 결막염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과 접촉하지 않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각막염이다. 결막염과 마찬가지로 병원균 감염에 의한 감염성 노출성 각막염, 독성 각막염, 신경영양각막염 등 비감염성 각막염으로 나뉜다. 그리고 시력 감소와 통증, 충혈, 눈물 흘림,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비교적 쉽게 치료되지만, 각막이 심하게 손상되면 치료가 어려워진다.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들도 있다. 시신경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녹내장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된다. 급성 녹내장은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며 시력 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이 일어날 수 있는데,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는 녹내장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만성 녹내장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 말기에 시야 장애 및 시력 저하 증상을 동반한다. 모두 안압을 떨어뜨려 시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정체의 혼탁으로 사물이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은 백내장이라고 한다. 선천성 백내장은 대부분 원인 불명이고, 후천성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거나 외상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수정체 혼탁의 위치, 정도, 범위에 따라 다양한 정도의 시력 감소가 일어난다.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도의 백내장에는 주로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을 진행한다.
노안으로 잘 보이지 않던 책이 갑자기 잘 보이게 된다면 백내장일 수 있다. 수정체의 중심부인 핵이 경화해 수정체의 굴절률이 증가하면 근시 상태가 된다. 따라서 근거리가 이전보다 잘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수술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결정하는 게 권장되며, 정기적 안과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안검하수라고도 불리는 눈꺼풀처짐은 치료나 수술로 호전될 수 있다. 여러 원인에 의해 윗눈꺼풀의 높이가 낮아지면 눈을 뜰 때 무겁고, 남들이 보기에 졸려 보일 수 있다. 성인은 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눈 자체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소아는 시력 발달을 위해 빠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눈 관련 질병 중 선천적인 것들은 점진적으로 나타나니 주기적으로 눈 건강을 확인하는 게 좋겠다. 또한 평소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고, 청결 관리에 신경 써 염증에 의한 질병을 예방하길 바란다. 눈병이 유행할 때 수영장 등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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