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기자 l 유아인 리스크. 떼려야 뗄 수 없는 영화에 따라붙는 문구다. 배우 이병헌 유아인 주연의 '승부'가 지난 2021년 크랭크업 후 표류 4년 만에 관객을 찾았다. 주연배우 유아인의 마약 논란으로 개봉이 미뤄지다 우여곡절 끝에 오는 26일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영화 '승부'가 리스크를 안고서도 순항 할 수 있을지, 지난 3월 19일 용산 CGV를 통해 공개 된 영화 <승부>을 살펴본다.

■ 승부(The Match)
개봉: 2025.03.26
장르: 드라마
줄거리: 세계 최고 바둑 대회에서 국내 최초 우승자가 된 조훈현. 전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받던 그는 바둑 신동이라 불리는 이창호를 제자로 맞는다. “실전에선 기세가 8할이야” 제자와 한 지붕 아래에서 먹고 자며 가르친 지 수년. 모두가 스승의 뻔한 승리를 예상했던 첫 사제 대결에서 조훈현은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세를 탄 제자에게 충격적으로 패한다. 오랜만에 패배를 맛본 조훈현과 이제 승부의 맛을 알게 된 이창호. 조훈현은 타고난 승부사적 기질을 되살리며 다시 한번 올라갈 결심을 하게 되는데…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인간을 다룬 영화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바둑 레전드 조훈현 국수(國手)와 바둑 신동이자 그의 내제자였던 이창호의 사제지간 대결과 실화가 바탕이지만, 영화는 바둑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 (바둑을 몰라도 영화를 보낸데 전혀 문제 없다)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탓인지 감독부터 배우까지. 극장에서 영화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많은 행복감을 비쳤고, 영화는 그런 인생사의 우여곡절을 그대로 보여주기라도 하듯 많은 울림을 준다. 실패와 성공을 맛보는 우리의 삶. 그 중 어떤 것이 우리를 더 큰 사람으로 만드는 것일까.

2. 아이 이창호에서 성인 이창호
아이 이창호와 성인 이창호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아이 창호는 당돌하면서 당차다. 쉽게 말 해 하나부터 열까지 ‘따박따박’ 말대꾸를 한다. 그러다 성인이 되면서 돌부처 어른 창호로 변한다. 그것도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스승과 본인의 바둑 스타일이 다르고 그 과정에서 괴로워 하지만 결국 본인의 스타일을 찾아가면서 창호는 그렇게 ‘돌부처’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이 친절하지 못 한 탓일까 생략된 것이 많아서일까. ‘갑자기?’라는 당혹감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아이 창호와 성인 창호 모두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성겪이 완전히 바뀌게 된 계기나 이유 등에 대해서는 친절함이 부족해 보인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연기의 신)
-캐릭터 매력도
★★★★★★★★☆☆
(마치 그 시절 그때의 사람들처럼)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총평
★★★★★★★★☆☆
(이토록 무섭고 냉정한 승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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