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황정민과 염정아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크로스'. 이명훈 감독이 선보이는 첫 장편 연출작으로 당시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연기력이 검증된 두 배우가 보여주는, 또 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후 출연한 전혜진의 행보였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여름 개봉했던 영화 <크로스>를 살펴보자.  

<영화정보>       
크로스(MISSION: CROSS)
액션 // 2024.08.09. // 대한민국
감독 – 이명훈
출연 – 황정민, 염정아, 전혜진, 정만식 

<어느 날 결혼생활에 극한의 미션이 떨어진다면?>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특수 요원 박강무. 

평범한 가정주부의 삶을 꿈꿨던 강무는 요리와 집안일에 능숙하며, 아내 미선과 그녀의 동료들을 살뜰히 챙긴다. 하지만 강무에게는 비밀이 있습니다. 그는 과거 국군정보사령부의 특수 요원이었지만, 이를 아내에게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것. 

어느 날, 강무의 과거 동료인 희주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희주는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며 강무의 도움을 간청하고 강무는 아내 모르게 희주를 돕기 시작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선의 의심을 사게 된다. 

한편, 미선은 남편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채고 그를 미행하기 시작하고, 다른 여자와 만나는 모습을 목격하며 불륜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강무와 희주가 연루된 사건은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지고, 동시에 미선도 이 사건의 수사에 참여하게 되면서 부부는 서로 모르는 사이에 같은 사건을 쫓게 된다. 대체 그들은 어떤 사건을 쫓는 것이고, 어떻게 오해를 풀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아쉬움 가득 B급 코미디  

전직 특수 요원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영화는 단연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다. 영화는 초지일관 아쉬움 가득 B급 코미디를 지향한다. 20년 전에나 통했을 법한 설정들로 서사를 이어가고 개연성 없는 코미디로 다소 흐름을 끊기도 한다. 더 아쉬운건 A급 배우들의 열연이라는 것. 반대로 말 해 배우들에 집중하고, 킬링타임용 영화로 선택한다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 지나친 비현실적 이야기들 
영화가 현실이 되고, 현실이 영화가 되는 요즘의 시간들. 사실 영화이기에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요소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하지만 그 과장이 지나치면 괴리감이 생기는데, 영화 <크로스>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부분들이 나오고, 이 과정에서 괴리감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영화는 본래 극장개봉을 염두해 두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결론적으로 보면 넷플릭스 공개가 현명했고 잘 한 선택이라고 보여진다. 한편 영화의 내용에만 집중해 본다면 속편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에, 만약 속편이 공개된다면 1편에서 보였던 점들에 대한 충분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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