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을사년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 4’)가 개봉일인 지난 12일 12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지난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마블 사가의 한 막을 내리고 나선 마땅히 이목을 끈 작품이 없었는데, 을사년 첫 작품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 4’에 대해 알고가면 좋을 점들을 소개한다.
초능력 없는 히어로
영화는 ‘슈퍼 혈청’을 맞고 초인적인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여러 빌런을 쓰러뜨리며 오랜 기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초대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번스 분)에게 비브라늄 방패를 건네받고 후계자로서 처음 나서는 ‘팔콘’ 샘 윌슨(앤서니 매키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스티브 로저스와 달리 초인적인 힘이 없는 샘은 최첨단 장비를 총동원한 슈트를 무기와 보호막으로 삼아 시원한 액션을 뽐내왔다. 특히 자유롭게 접었다 폈다 하는 날개를 이용해 하늘을 가르며 공중전을 펼치는 모습은 ‘팔콘’ 시절 샘의 전매특허다.
여기에 스티브에게 받은 비브라늄 방패를 이용한 액션과 더욱 진보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슈트의 다양한 모습과 기능으로 통쾌하고 짜릿한 액션을 선보인다.
새로운 등장인물
새로운 빌런은 물론 2대 ‘팔콘’도 합류한다. 새로운 ‘팔콘’인 호아킨 토레스(대니 라미레즈 분)는 미 공군의 정보 장교로 ‘팔콘과 윈터 솔져’ 당시 계급은 중위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진급하여 대위로 등장한다. 푸른색과 붉은색을 사용하던 샘의 팔콘 때와 달리 녹색과 황색이 도드라지는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 작품의 메인 빌런은 기존 괴력과 초록 피부로 잘 알려진 ‘헐크’의 또 다른 버전인 ‘레드 헐크’다. 어벤져스를 견제하던 국무장관이자 대통령직에 오른 새디어스 로스(해리슨 포드 분)가 레드 헐크로서 샘과 맞붙는다.
올해로 82세인 해리슨 포드가 근육질의 헐크로 변신해 샘과 팽팽한 대결을 벌이는 장면은 낯설지만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는 그동안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새디어스 역을 소화한 배우 윌리엄 허트가 세상을 떠난 뒤 같은 역할을 이어받았다.
사전에 보고 가면 좋을 작품
제목이 암시하듯 이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러나 마블의 팬이 아니라면 샘이 왜 방패를 이어받았는지, 여러 등장인물은 누구인지 등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기엔 한계가 따른다.
이 모든 서사를 이해하려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마블 세계관의 영화들) 영화들을 다 챙겨보는 것이 가장 좋다. 약식으로는 ‘팔콘’이 처음 등장했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까지 정주행하고, OTT 플랫폼 디즈니+의 ‘팔콘과 윈터 솔져’ 시리즈를 보고 온다면 샘이 캡틴 아메리카로서 나서게 된 서사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방대한 서사를 차근차근 짚을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샘이 방패를 받은 서사를 간단히 소개한다. 최초의 히어로이자 ‘슈퍼 솔져’인 스티브는 우연히 알게 된 ‘바른 생활 사나이’ 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퇴역 군인으로 PTSD 상담부에서 일하던 샘은 평소 동경하던 스티브의 요청에 단숨에 그의 조력자로 나선다.
이후 둘은 여러 사건을 겪으며 신뢰를 쌓았고,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시간 여행을 하던 스티브가 자신이 유일하게 후회했던 과거에 남기로 결정하며 미국의 미래와 방패를 샘에게 맡긴다.
슈퍼 솔져가 아닌 샘은 처음에 ‘방패’의 의미를 버거워해 이를 거부했지만, ‘팔콘과 윈터 솔져’ 시리즈를 통해 결국 이를 받아들이고 2대 캡틴 아메리카로서 우뚝 선다. ‘캡틴 아메리카 4’는 그 직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영화는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산정하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89%를 기록하는 등 대체로 호평받고 있다. 오랫동안 하나의 상징으로서 자리를 지켜온 스티브에게 캡틴 자리를 이양받은 샘의 영웅담이 앞으로 더욱 높게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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