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 |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는 어디일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각종 여행 관련 자료를 분석해 세계 100대 도시 순위를 내놓았다. 순위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관광과 지속 가능성, 경제 성과, 보건과 안전 등을 기준으로 매겨진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에 프랑스의 수도 ‘파리’가 4년 연속 1위로 뽑혔다. 패션과 미식, 예술과 낭만이 있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 파리는 무비자(90일) 여행이 가능하며, 약 14시간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멀리 이동 없이 파리 시내에서 유유자적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 대성당, 개선문, 몽마르뜨 언덕, 센강 등 파리의 명물들을 둘러볼 수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파리의 경우 훌륭한 여행 정책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서도 이미 7천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소개했다. 여행 적기는 5월~9월이다.  

2위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다. 스페인의 정치, 문화, 예술을 이끄는 마드리드는 무비자(90일) 여행이 가능하며, 약 15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5월~10월까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며, 스페인 왕실에서 수집한 작품을 전시한 ‘프라도 미술관’, 레티로 공원, 마드리드 왕궁, 유럽에서 가장 큰 광장 ‘마요르 광장’, 1916년부터 운영되어 온 ‘산 미구엘 시장’ 등이 대표 관광지다. 

3위는 일본의 수도 ‘도쿄’다. 무비자(90일)로 방문 가능한 도쿄는 비행시간 약 2시간 거리의 가까운 도시로, 오래된 절 ‘센소지’, 신주쿠 공원, 우에노 공원, 도쿄타워, 시부야 거리 등이 대표적 관광지다. 특히 도쿄는 올해 들어 엔저 현상 덕에 이미 1천300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선 수준이다. 

4위는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다. 로마는 도시의 기원이 시작된 거대한 고대문명의 도시로, 그 자체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무비자(90일) 여행이 가능하며, 비행시간은 약 14시간 소요된다. 5월~10월이 여행하기 좋은 시기로,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로마 판테온, 로마 나보나 광장, 팔라티노 언덕 등 유구한 역사를 지닌 관광지들이 유명하다. 

5위는 이탈리아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밀라노’다. 순위권에 든 두 번째 이탈리아의 도시로, 비행시간은 약 17시간 소요된다. 이곳 역시 오랜 역사가 깃든 관광지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밀라노 대성당’, 스포르체스코 성, 밀라노 스칼라 극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볼 수 있는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립 과학기술 박물관 등이 있다. 

6위는 미국의 대표 도시 ‘뉴욕’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이자 여행자들의 로망과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뉴욕. 무비자(90일, ESTA 필요) 여행이 가능하며, 비행시간은 약 16시간이 소요된다. 여행 적기는 5월~9월로, 뉴욕 센트럴 파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록펠러 센터 전망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타임스 스퀘어 등이 대표 관광 명소이다.  

7위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이다. 하루에도 많은 공연이 열리는 유럽에서 가장 힙한 도시 암스테르담은 무비자(90일) 여행이 가능하고, 비행시간은 약 14시간이 소요된다. 대표 광광지로는 세계 최대 고흐 컬렉션을 소장한 ‘반 고흐 미술관’, 안네 프랑크 하우스,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담 광장, 렘브란트 하우스 박물관 등이 있으며, 여행 적기는 6월~9월이다. 

8위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가장 큰 도시 ‘시드니’다. 나폴리,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시드니. 무비자(90일, ETA필요) 여행이 가능하고, 비행시간은 약 10시간이 소요된다. 4월/9월~10월/12월이 여행 적기로, 시드니의 랜드마크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왕립 식물원,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성지 ‘맨리 비치’, 아름다운 쇼핑몰 ‘퀸 빅토리아 빌딩’, 본다이 비치 등이 대표 관광지다. 

9위는 싱가포르다. 금융과 무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는 매력적인 나라 싱가포르는 특히 엄격한 법규 아래 유지되는 깨끗한 거리와 환경으로 유명하다. 무비자(90일) 여행이 가능하고, 비행시간은 약 5시간 50분이 소요된다. 국내 건설사가 지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과 호텔 상층에 위치한 인피티니 풀이 유명하고, 그 외 싱가포르 동물원, 보타닉 가든, 쇼핑의 천국 ‘오차드 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이 대표적 관광지다. 

10위는 두 번째 스페인 도시로 이름을 올린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이자, 스페인 여행의 중심지로 꼽힌다. 여행 적기는 5월~7월 / 9월~10월이며 무비자(90일) 여행이 가능하고, 비행시간은 약 15시간이 소요된다. 대표적 관광지로는 가우디가 빚은 로마 가톨릭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까사 바트요’, ‘구엘 공원’ 등이 있고,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 등이 유명하다. 

이처럼 매력적인 세계의 도시 10곳에는 유럽이 6개가 포함돼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서울은 1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조사에서 10위였던 런던은 13위로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객관적으로 매력적인 도시로 떠오른 국가들로 2025년 여행 계획을 짜보는 것은 어떨까. 아울러 충분히 매력적인 대한민국의 다양한 도시들도 그 가치를 높여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