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시대의 변화와 사용자들의 니즈, 그리고 수익 구조 개편에 따라 변화해 온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서비스들. 네이버의 또하나의 서비스가 종료되는 등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에도 사회적 요구와 정치적 이슈 등 다양한 이유로 여러 서비스가 종료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2월 25일 네이버는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 서비스와 ‘뉴스토픽’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네이버가 2005년 5월 실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6년만이며, 2010년 ‘핫토픽 키워드’라는 이름으로 뉴스토픽을 시작한 지 10년만의 서비스 종료였다.
이중 네이버의 ‘실검’ 서비스는 검색어 입력 횟수 증가비율을 순위대로 나열해, 이용자가 수시로 확인하며 실시간 이슈를 접할 수 있었던 서비스였다. 매일의 관심사이자 하나의 문화로까지 자리 잡았던 ‘실검’은 그러나, 상업적 및 정치적 이용 의혹, 매크로 조작 의혹 등에 끊임 없이 휘말리면서 꾸준히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이처럼 ‘실검’이 사회적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고, 네이버가 서비스 종료를 한 것이다.
그 외 네이버는 다양한 이유로 ‘영화 PC서비스’ ‘네이버 오피스’ ‘네이버 백신’ ‘네이버 그라폴리오 서비스’ ‘네이버페이 부동산경매 서비스’ 등을 종료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네이버 뉴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특정 이슈 기사들을 모아서 제공해온 ‘이슈 타임라인’ 서비스가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슈 타임라인은 의료 공백 장기화 등 특정 이슈가 일정 시간 지속되면 주제 페이지가 자동으로 생성됐다가 관련 기사가 일정 시간 업데이트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서비스다.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는 언론사들이 보도한 주요 이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는 '이슈 타임라인' 서비스를 이달 31일 종료할 예정이다. 이로써 2019년 8월 네이버의 모바일 'MY뉴스'에서 시작한 이슈 타임라인은 5년여 만에 끝난다. 이슈 타임라인에 노출되는 기사들이 AI 기술에 따라 사용자 반응이 많았던 기사를 중심으로 자동 배열됐었다면, 앞으로는 언론사의 직접적인 기사 선별 방식으로 바뀐다.
네이버는 서비스 종료에 대해 "이슈 선별에서 언론사의 편집 가치를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며 "AI 기술 기반으로 제공된 기사들이 아닌 언론사가 기사를 직접 선별해 구성한 이슈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언론사가 선정한 이슈 콘텐츠를 타임라인 형태로 언론사 편집판 등에 노출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에서 언론사 편집권을 앞세우는 행보는 최근 뉴스 공정성을 둘러싼 일각의 논란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와 함께 10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매주 4~5편씩 보여주던 무료 영화 서비스가 종료되며, 12월에는 네이버 시리즈온 대여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의 입점 심사를 위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개편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공정성 논란에 작년 5월 운영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수향 네이버 뉴스 서비스 총괄 전무는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올해 안에 새로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출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년 하반기,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예고한 네이버. 그 변화에 공정과 신뢰가 꼭 포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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