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을 연기하며 무한 매력을 뽐내고 인생 캐릭터를 만든 이혜리. 이혜리는 무대를 뜨겁게 달구던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 멤버에서, 통통 튀는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던 예능돌을 넘어 이제는 ‘배우’라는 수식이 어색하지 않은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고 있다. 그런 이혜리의 종합선물과도 같은 작품이 곧 관객을 만난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박범수 감독의 영화 '빅토리'를 통해서 이혜리는 연기와 더불어 춤 실력까지 뽐낼 예정이다.

영화 '빅토리' 속 이혜리 [마인드마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빅토리' 속 이혜리 [마인드마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혜리는 2010년 연습 기간 없이 곧장 걸스데이로 데뷔한 뒤, 인기 아이돌 가수 멤버로 무대를 이어오다, 다양한 예능 방송을 통해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지난 2014년 8월 ~ 9월까지 방영된 MBC 예능 ‘진짜 사나이’를 통해 여군 성장기를 보여준 이혜리는 출연자뿐만 아니라 시청자까지 홀딱 반하게 만는 ‘먹방’ ‘애교’를 선보이며 인기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퇴소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교관의 장난에 반응하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예능 프로들 명장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한 이혜리가 배우로 힘찬 도약을 보여준 작품은 바로 2015년에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다. 이 작품에서 서러움 가득한 둘째딸 ‘덕선’을 완벽하게 연기해 낸 이혜리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존재감 있는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영화 '빅토리' 속 이혜리 [마인드마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빅토리' 속 이혜리 [마인드마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이혜리가 무대가 아닌 스크린에서 오랜만에 춤 실력을 뽐낸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박범수 감독의 영화 '빅토리'를 통해서다. 이 영화는 1999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경남 거제의 한 상업고등학교에서 축구 응원부 '밀레니엄 걸즈'를 결성하고 치어리딩에 도전한 여고생들의 이야기다. 10대들의 우정과 꿈, 열정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렸다는 평을 받는다.

이혜리는 이 작품에서 백댄서를 꿈꾸다 치어리딩에 도전하게 된 고등학생 필선 역을 맡았다. 극 중 필선은 처음엔 춤 연습 공간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응원부 '밀레니엄 걸즈'를 결성한다. 그러나 부원들과 우정을 나누면서 점차 치어리딩에 진심으로 임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이혜리는 치어리딩 군무는 물론이고 힙합 댄스와 춤 게임 기계 '펌프' 위에서 현란한 동작을 선보이기도 한다. 그가 '빅토리'에서 소화한 곡은 무려 11곡으로, 응원곡과 당시 유행가에 맞춰 신나게 춤추는 모습이 그의 오랜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빅토리' 속 이혜리 [마인드마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빅토리' 속 이혜리 [마인드마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영화는 10대 여고생들의 통통 튀는 매력과 코미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타인의 삶을 응원하는 밀레니엄 걸즈를 통해 전해지는 감동 또한 관람 포인트다. 필선이 변화하는 결정적인 까닭도 자신의 응원을 받고 힘을 내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서다. 그야말로 ‘질풍노도’ ‘청춘’을 연기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혜리는 이러한 의도들을 잘 살려내기 위해 많은 노력과 애정을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그는 아이돌 활동 때 주로 췄던 안무와 '빅토리' 속 춤이 너무 달라 촬영 시작 4개월 전부터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 이혜리가 치어리딩과 힙합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춤도 춤이지만 필선 캐릭터 자체도 이혜리에게 맞춤옷 같다는 후문. 겉으론 까칠하지만 속은 여리고 '걸크러시' 매력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혜리 역시 필선의 성격은 실제 자기 모습과 닮은 데가 있다고 말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혜리 [써브라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혜리 [써브라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해 14년간 무대와 안방극장, 스크린, 그리고 유튜브까지 종횡무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혜리. 반짝스타가 아닌 가수로 또 배우로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비결로 그는 "책임감"을 꼽는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연예인이라면 무엇이든 노력해야 한다는 신조를 지녔다는 이혜리, V I C T O R Y 그의 건강한 활동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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