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뜨거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시원한 수박, 아이스 음료, 에어컨, 계곡, 바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더위를 해소할 수 있지만, 오싹한 공포 영화도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일등 공신이다. 올해 개봉했거나 개봉 예정인 공포영화 세 편을 추천한다.

첫 번째,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6. 26. 개봉)

사진/영화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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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와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 작품으로 소리를 내면 공격하는 괴생명체들이 나오는 괴수물이다. 그래서 앞서 1편의 등장인물들은 맨발로 걷거나 접시 대신 잎사귀를 사용하고 수화로 대화하는 등 소리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괴생명체를 무찌르는 방법에 관해 연구하는 생활이 그려졌다. 2편에서는 1편 시점의 이전과 이후를 담아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의 첫 출현을 이야기한다. 아직 괴생명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를 무찌르려 노력하는 정부와 생존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다뤄질 예정이다. 앞선 1, 2편이 높은 평점을 받아 이번 영화에도 관객들의 기대가 모인다.

두 번째, 타로(6. 14. 개봉)

사진/영화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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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의 선택으로 타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으로 OTT를 통해 공개 예정인 7개의 에피소드 중 3편의 에피소드를 묶어 먼저 영화로 냈다. 해외 25개국에 선판매되었으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캐스팅 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영화 <기생충>의 조여정과 <범죄도시3>의 ‘초롱이’ 고규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의 덱스(김진영)가 주연을 맡았다. 특히 덱스는 배우 김진영으로서 관객들을 처음 만나는 것인데, 그는 “쓴소리를 많이 해주시면 달게 받고, 잘한 거 한 가지만 칭찬해 주시면 자신감을 갖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세 번째, 더 워처스(7월 개봉 예정)

사진/영화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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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숲속에서 길을 잃은 예술가 ‘미나’(다코타 패닝)가 낯선 세 명의 사람과 쉘터에 고립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쉘터에는 미지의 존재가 이들을 지켜보고 있으며 따라해야 하는 규칙도 있다. 쉘터에서 생기는 긴박하고 위험천만한 상황들은 극장에서 지켜보자.

영화는 영화 <식스 센스>, <23 아이덴티티>, <올드> 등을 연출한 공포 스릴러 대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제작하고 그의 딸 이샤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연출을 맡아 초기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어린 시절부터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이어온 다코타 패닝이 성인이 된 후 첫 공포 영화 주인공을 맡아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할 예정이다.

공포 영화는 한번 사용된 클리셰는 다시 사용하기 어렵다. 클리셰를 재사용하면 사람들이 놀랄만한 지점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 새롭고 낯선 연출과 소재로 관객들을 찾아와야 하는데, 마냥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매해 여름만 되면 나도 모르게 찾게 되는 공포 영화. 공포 영화를 보고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 교감신경이 흥분하여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식은땀이 나게 된다. 이렇게 흘린 식은땀이 증발하며 우리 몸의 열을 빼앗아 체온이 낮아지기에, 공포 영화를 보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올여름 무더위, 다양한 소재와 분위기의 공포 영화로 이겨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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